2026-07-26 온라인뉴스팀

이스라엘 비공개 텔레그램 채널서 숨진 미군 여성 하사 사진 내걸고 ‘웃음 이모지’ 폭탄… “이런 친구라면 적이 왜 필요한가” 미 언론인·외교가 비판 및 사이버 혐오범죄 규탄 목소리 비등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극으로 치닫는 상황 속에서, 미국을 충격과 분노에 빠뜨린 온라인 사이버 폭로 사건이 발생했다. 이스라엘 현지 극우 성향의 비공개 텔레그램 채널에서 작전 수행 중 사망한 미군 전사자의 사진을 내걸고 집단적인 조롱과 웃음 이모지(Emoji) 반응을 퍼붓는 정황이 백일하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런 친구들과 함께라면 대체 적이 왜 필요하겠는가”라는 탄식과 함께 전 세계 소셜미디어 및 독립 언론망을 타고 일파만파 확산된 이번 사건은, 미국이 막대한 군사 예산과 안보 자산을 투입해 이스라엘을 지원해 온 상황에서 터져 나온 배은망덕한 디지털 혐오 범죄라는 비판을 받으며 미국 내 자국군 유가족과 참전용사 단체, 그리고 외교가 전체에 거대한 분노의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

독립 언론인 시제이 워렐만(CJ Werleman)을 비롯한 복수의 디지털 안보 추적자들에 의해 폭로된 수천 명 규모의 이스라엘 비공개 텔레그램 채널 게시물에 따르면, 이들은 미 육군 소속 여성 하사(Sgt. Gonzales)의 전사 소식과 미국기와 군복을 배경으로 한 정복 프로필 사진을 게재한 뒤, 히브리어로 “이것이 트럼프의 배신에 대한 대가다”라는 취지의 악의적인 문구를 덧붙였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해당 게시물 아래 달린 수백 개의 시각적 반응이었다. 채널 참가자들은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젊은 미군 장병의 영정 사진 아래 무려 800개가 넘는 ‘배를 잡고 웃는 이모지(Laughing Emoji)’와 축하 폭죽 이모지를 연달아 달며 고인과 미군을 노골적으로 비하하고 조롱했다. 자국을 위해 동맹국에 파병되거나 중동 평화 유지 작전에 투입되었다 목숨을 잃은 우방국 군인의 희생을 비웃는 이러한 집단적 비인간화 행태는 전시 디지털 공간이 얼마나 참혹하게 오염되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사건이 폭로되자 미국 내부의 민심은 폭발 직전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미군 유가족 단체들과 참전용사 회의소는 성명을 통해 자국 군인의 숭고한 희생을 한낱 유희 거리로 치부한 이스라엘 극우 채널 참가자들의 몰상식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했다. 미국은 수십 년간 매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군사적·외교적 지원을 제공하며 이스라엘의 안보 우산을 자처해 왔다. 특히 최근 중동 전쟁 구도 속에서 수많은 미군 전력과 장병들이 중동 현지에 배치되어 목숨을 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내부의 일부 극단주의 세력이 미군의 전사를 축하하고 미국 정치권의 대중동 정책에 불만을 품고 비하를 일삼는 실태가 드러나자, 미국 시민들 사이에서는 “우리가 과연 누구를 위해 우리의 아들과 딸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회의론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인터넷 악플이나 악성 트롤링의 수준을 넘어, 암호화 메시징 플랫폼인 텔레그램을 거점으로 번져나가는 ‘사이버 극우 극단주의’와 ‘전시 심리전’의 위험한 단면이라고 지적한다. 텔레그램은 자체 검열 기준이 매우 느슨하고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된다는 점을 악용하여, 중동 내 다양한 극단주의 세력과 인종차별주의 단체들이 가짜 뉴스, 잔혹 행위 영상, 혐오 발언을 유포하는 온상으로 전락했다. 특히 이스라엘 극우 채널 내에서는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비인간화 발언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입장에 완벽히 동조하지 않는 미국 등 서방 동맹국을 향해서도 거친 적개심과 비하를 서슴지 않는 가학적 문화가 형성되어 왔다. 이번 미군 전사자 조롱 사건은 이러한 온라인 혐오 생태계가 제어 불능 상태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다.

외교 및 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파문이 향후 미·이스라엘 관계의 공공 외교적 균열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 내에서는 이미 가자지구 사태와 중동 전면전 가능성을 둘러싸고 이스라엘에 대한 무조건적 군사 지원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던 참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스라엘 온라인 공간의 악의적인 미군 비하 실태가 대중적으로 알려짐에 따라, 미국 의회 내에서 이스라엘 지원 예산안을 심의할 때 인도적·안보적 조건성(Conditionality)을 엄격히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거대한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동맹국의 신의와 도덕적 정당성을 의심케 만드는 극우 세력의 디지털 기행이 결과적으로 이스라엘 자체의 외교적 고립을 자초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글로벌 빅테크 및 플랫폼 사업자들의 혐오 표현 방치에 대한 법적 책임론도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미 의회 및 인권 단체들은 텔레그램 측에 해당 극우 채널을 즉각 폐쇄하고, 군인 및 민간인 사망자를 향한 집단적 혐오와 모욕을 방치하는 알고리즘 및 방침을 즉각 수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아무리 표현의 자유와 익명성을 존중하는 플랫폼이라 할지라도, 국경을 넘어 타국의 전사자를 모독하고 인종적·정치적 적개심을 고취하는 사이버 범죄의 장으로 활용되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결과적으로 이스라엘 비공개 텔레그램 채널에서 터져 나온 미군 전사자에 대한 조롱 파문은, 잔혹한 물리적 전쟁의 뒤편에서 피어나는 온라인 혐오 범죄의 참담한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동맹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자국을 위해 희생한 우방국 장병의 죽음을 비웃는 극단주의자들의 집단적 광기는, 한미 미군 유가족과 미국 대중의 가슴에 치유하기 힘든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이스라엘 정부와 사법 당국이 이러한 내적 극단주의와 사이버 혐오 행위에 대해 단호한 자정 노력과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수십 년간 쌓아온 동맹의 혈맹적 신뢰와 명분은 속부터 시커멓게 썩어 들어갈 수밖에 없다. 디지털 공간을 오염시킨 이번 사이버 폭로 사태가 중동 안보 지형과 미·이스라엘 동맹의 미래에 어떤 뼈아픈 파장을 몰고 올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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