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7 온라인뉴스팀

패닉 셀링 후 강력한 저가 매수세 유입… 미 기술주 동조화 및 선물 시장 숏 스퀴즈가 상승 기폭제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가상자산 시장의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전일 기록적인 폭락세를 뒤로하고 단 하루 만에 드라마틱한 반등에 성공하며 7만 달러선을 탈환했다. 이는 시장에 팽배했던 극도의 공포 심리가 오히려 강력한 저가 매수 기회로 작용하며 나타난 기술적 반등으로 풀이된다.

현지 시간 6일, 비트코인은 한때 6만 57달러까지 추락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6만 달러 붕괴 직전까지 몰렸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12만 6천 달러 대비 약 52% 이상 하락한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겨울)’가 다시 찾아왔다는 비관론이 쏟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매파적 성향의 케빈 워시를 지명하면서 긴축 우려가 증폭된 점이 폭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6만 달러 선에서 강력한 지지력을 확인한 뒤 곧바로 반등을 시작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8.5%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6만 9천 달러를 넘어섰고, 한국 시간 7일 오전에는 7만 달러 안팎에서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V자’ 반등의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

첫째, 뉴욕 증시의 기술주 반등이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나스닥 지수 등 위험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AI 관련주들이 반등에 성공하자 비트코인으로도 매수세가 전이된 것이다. 둘째, 선물 시장에서의 ‘숏 스퀴즈(Short Squeeze)’ 현상이다. 가격 하락에 배팅했던 공매도 세력들이 예상치 못한 반등에 직면하자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비트코인을 되사는 과정에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번 반등 과정에서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이 관찰되었다.

또한, 기관 투자자들의 ‘딥 바잉(Dip Buying)’ 전략도 유효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운용하는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가격이 폭락한 시점을 장기 보유를 위한 매집 기회로 활용했으며, 이는 시장 공급량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6만 달러라는 강력한 지지선을 확인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이어지겠으나 중장기적으로는 다시 상승 궤도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연준의 금리 정책 경로와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 등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진정한 강세장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7만 5천 달러 선의 저항대를 안정적으로 돌파해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비트코인의 급반등세에 힘입어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시가총액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미국의 고용 지표와 물가 지표가 연준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며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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