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1 온라인뉴스팀
트럼프 2기 출범 1년, 일론 머스크 등 친트럼프 기업인 자산 폭증 | 규제 완화와 감세 정책 기대로 시가총액 수조 달러 증발 아닌 ‘폭등’ | 정치적 베팅이 부의 창출로 이어진 ‘뉴 가드’ 시대의 개막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공식적으로 막을 올린 지 1년, 한때 워싱턴 정치권과 거리를 두었던 실리콘밸리의 지형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21일 연합뉴스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취임식에 앞다투어 얼굴을 비췄던 이른바 ‘친트럼프’ 빅테크 거물들의 자산 가치가 지난 1년간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필두로 한 빅테크 수장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파격적인 규제 완화와 법인세 감면 정책의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며, 단순한 기업인을 넘어 국가 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치적 자본가’로 거듭나고 있다.
뉴욕 증시와 금융권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테슬라, 스페이스X, 그리고 인공지능(AI) 관련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규제 철폐와 자율주행 관련 법안 정비, 그리고 강력한 보호무역주의가 미국 내 기술 기업들에게 압도적인 유리함을 제공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의 경우,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다시 한번 ‘천조국’의 위엄을 증명하며 그의 개인 자산 역시 전례 없는 속도로 불어났다. 이는 과거 민주당 정부 시절 빅테크 기업들이 반독점 규제로 압박받던 상황과는 정반대의 국면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뉴 가드(New Guard)’의 등장으로 규정한다. 과거의 빅테크가 기술 혁신에만 몰두했다면, 현재의 거물들은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하기 위해 정치적 권력과 직접적으로 결탁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역시 이들을 ‘미국 우선주의’를 실현할 핵심 파트너로 대우하며, 정부 효율성 위원회와 같은 주요 직책에 기업인들을 전면 배치하고 있다. 한 경제 분석가는 “이제 빅테크 거물들에게 정치적 후원은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기업의 미래 규제 환경을 결정짓는 가장 수익률 높은 ‘투자’가 되었다”며 “트럼프 2기 치하에서 이들의 부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러한 ‘정치적 부의 집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특정 기업인이 국가 정책 수립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이해상충 문제가 불거지고 있으며, 중소 기술 기업들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정책 기조에 따라 이들의 자산이 한순간에 요동칠 수 있다는 ‘키맨 리스크’도 상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월가와 실리콘밸리는 트럼프와 빅테크의 밀월 관계가 만들어내는 거대한 유동성 파티에 열광하고 있다. 2026년 세계 경제는 혁신 기술이 아닌, 정치와 자본의 정교한 결합이 부를 창출하는 새로운 시대를 목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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