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유수연 기자

당신의 관계를 바꾸는 마법 같은 한마디, 인정
쉽게 배우고 바로 써먹는 8가지 공감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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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바꾸고 싶다면, 먼저 ‘인정’하라”

말보다 강한 감정의 수용, 진짜 소통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갈등이 반복되고 관계가 불편한 이유는 놀랍게도 단 하나, ‘인정’이 빠졌기 때문이다. 말이나 행동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감정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부재했기 때문에 대화는 어긋나고 마음은 멀어진다.

바로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책, 『인정의 기술』(캐럴라인 플렉 지음, 정미나 옮김)이 출간됐다.

심리학과 행동과학의 통찰을 바탕으로, 실리콘밸리 기업들과 심리치료 현장에서 검증된 소통의 원리인 ‘인정(validation)’을 소개하는 이 책은, 관계를 회복시키는 가장 현실적이고도 강력한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스탠퍼드와 듀크대학교에서 심리치료와 행동연구를 병행하며, 자살 위기에 놓인 내담자를 살리고, 파국 직전의 부부를 되돌리며, 조직 내부의 갈등을 해소한 수많은 사례를 통해 이 기술의 힘을 입증해왔다. 인정은 단순히 고개를 끄덕이거나 ‘맞아’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판단 없이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감정을 수용하는 태도를 뜻한다. 이 작은 태도의 전환이 신뢰를 만들고 마음의 문을 연다. 인정은 공감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으며, 금전적 보상이나 칭찬보다도 깊은 내적 동기를 자극한다.

특히 이 책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론에 머물지 않고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전략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감정을 인정하는 데 필요한 8가지 실전 기술은 일상 속 다양한 관계에 즉시 적용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직장에서의 소통은 물론, 부부 관계, 부모-자녀 사이의 갈등까지, 어디에나 쓰일 수 있는 도구다. 예를 들어, 제품 실패 이후 팀 내부가 붕괴 직전까지 간 스타트업에서 CTO가 직원들의 분노와 실망을 교정하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을 때, 그 한마디가 팀을 다시 하나로 묶었다. 회복은 말이 아니라 태도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 책은 관계의 단절이 감정의 불인정에서 비롯된다는 점에 집중한다. 사랑하는 사이라도, “그게 아니잖아”, “왜 그렇게만 생각해?” 같은 말로 상대의 감정을 무효화할 때, 관계는 조금씩 갈라진다. 그러나 아무 말 없이, “그랬구나. 많이 힘들었겠다”는 짧은 말 한마디로 상대는 마음을 열고, 대화는 다시 시작된다. 이는 부부 사이에도, 아이와의 대화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왜 울어?”가 아니라 “처음이라 낯설고 무서울 수 있지”라는 인식 전환은 아이의 불안을 덜어주고, 부모와 자녀 사이에 신뢰를 심어준다.

『인정의 기술』은 말투를 바꾸는 책이 아니다. 감정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는 책이다.

저자는 말한다. “인간관계를 바꾸는 건 복잡한 심리학 이론이 아니라, 상대를 진심으로 인정하는 한마디에 있다.” 우리가 그동안 너무 자주 간과해온 이 단순한 원칙은, 갈등을 줄이고, 신뢰를 쌓고, 단절된 관계를 다시 이어주는 시작점이 된다. 단순한 소통 기법을 넘어, 감정을 어떻게 마주하고 수용할 것인가에 대한 이 책의 메시지는 지금 우리 사회에 더욱 절실하다.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조직의 리더십 교육과 상담 현장에서 ‘최고의 강의’로 인정받은 이 책은, 직장에서 사람이 더 어려운 이들, 가족 안에서 상처받은 이들, 아이와 대화가 단절된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심리적 안전감, 감정의 다리, 관계 회복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인정의 기술』은 지금 우리 모두가 다시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태도를 가르쳐준다.

지금, 관계를 바꾸고 싶다면 복잡한 해석도, 설득도 아닌 단 하나의 기술. ‘인정’이 바로 그 해답이다.

지은이 캐럴라인 플렉(Caroline Fleck)
실리콘밸리의 리더들이 찾는 관계 혁신 전문가. ‘인정(validation)’이라는 심리 도구를 기업 현장과 개인 관계에 접목시킨 선구자이다. 미시간 대학교에서 심리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듀크 대학교에서 심리학 및 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스탠퍼드 의과대학 정신과, 워싱턴 대학교 마샤 리네한 행동연구치료센터(BRTC), 팰로앨토 재향군인병원 등에서 심리치료 훈련을 감독하고 컨설팅을 수행했다. 현재는 개인 상담실과 기업 현장에서 과학적으로 검증된 심리학적 개입법을 활용해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돕고 있다.

옮긴이 정미나
출판 편집자로 오랫동안 일했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행복한 커플은 어떻게 싸우는가》, 《밥 프록터 부의 법칙》, 《불확실한 걸 못 견디는 사람들》, 《우유부단한 인생이 꼭 알아야 할 선택의 심리학》, 《우리가 사랑할 때 물어야 할 여덟 가지》, 《평균의 종말》, 《비터 스위트》, 《인생학교: 섹스》, 《인생학교: 정신》, 《인생학교: 시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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