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9 잡식한숟갈

[폭락 단상]
36년을 주식시장을 지켜본 입장에서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번 주식광풍과 그나마 가장 흡사했던 시기는 1980년대 상승기뿐이다.
주식시장이 코스피로 정비되어 100포인트를 기준으로 다시 시작된 지
어언 43년..5공화국 전두환정권시절 100P에서 시작한 주식시장은
6년만에 10배가 올라 1,000포인트를 돌파한다.
단군이래 최대의 경기호황으로 불리던 시절..
그 시절을 군사독재니 암흑기니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도
오히려 그때가 좋았었다는 기억을 가진 사람이 많은 이유는
바로 경제가 너무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극소수의 부자들만의 영역이였던 주식투자에 평범한 국민들이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은 시점이였다.
부동산도 폭등, 주식도 폭등 다들 돈버는데 미쳐있던 시절이다.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꿈에 부풀었다.
정부는 모든 국민이 주주가 되어 돈버는 시대를 연다며 공기업인
한전과 포항제철을 일반인에게 ‘국민주’라는 명칭으로 공개한다.
국민주 청약열풍은 대단했다
국민주청약을 안한 국민이 없다시피 할 정도로 청약열풍이였고 경쟁률도
높아서 포항제철(지금의 포스코)은 6주씩 한전은 14주씩 배정이 된다.
정부가 주식투자를 하라고 오히려 바람을 불어넣고 조장하던 시기다.
어쩌면 지금과 그리도 비슷한 지….??
코스피 기준으로 열배가 올랐던 1989년시점부터 대세하락조정이 시작된다.
중간중간반등도 있었지만 이 하락조정은 10년 후 IMF외환위기까지 이어진다.
하락조정의 저점은 약 228포인트…
천포인트에서 상승의 80%이상을 다시 반납한 자리에서 바닥이 형성된다.
주식광풍의 후유증은 대단했다.
식칼들고 증권사지점에 찾아온 투자자를 난 직접 눈으로 본 사람이다.
많은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많은 가정이 패가망신 했다.
그 시절의 주식손실의 후유증은 단순히 손실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너무나 맣은 상처를 남겼다.
그런 것들을 수십년간 직접 목도한 사람으로서
이번 미친 상승과 미친 하락의 광풍을 보며 남다른 만감이 교차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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