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 손정필 교수
사람은 본능적으로 좋은 관계를 만들려고 한다. 물론 사적인 이유에서 의도적으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거나 관계를 단절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위의 사람과 잘 지내려고 한다. 그래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에게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라’라는 말이다. 그리고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은 선배들에게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고 또 팀장이나 선배들은 ‘우리 앞으로 잘해보자.’라는 표현을 한다. 이 모든 것은 서로가 좋은 관계를 맺으려는 본능적 마음이다.
그러나 좋은 관계를 맺으려는 본능적 마음이 의도한 대로 잘되지 않을 때 우리는 상처받는다. 상처받은 사람에게서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상처받지 않고 좋은 관계를 맺으려면 우선 소통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소통의 수단은 말이다. 육체적 폭력은 시간이 지나면 아물고 사라지지만 언어적 폭력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게 된다.
결국에는 좋은 관계를 맺으려면 말을 잘해야 한다.
말을 잘하기 위해서 여러 방법들이 있으나, 오늘은 말(言)을 잘하는 방법을 좋은 말(馬)을 훈련하는 방법을 통하여 배울 수 있다.
좋은 말(馬)을 훈련하려면,
우선 조련사 본인의 신체적 그리고 심리적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왜냐하면 조련사 본인의 신체적 그리고 심리적 상태가 좋지 않을 때 훈련을 시키게 되면 그것은 겉으로는 훈련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말이 느끼기에는 체벌로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대인관계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자신의 신체적 그리고 심리적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 내뱉는 말은 의도와는 다르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자신의 상태를 먼저 알아차리는 것이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 중요하다.
그리고 말(馬)이 흥분해 있을 때에는 훈련을 자제하고 흥분을 달래주어야 한다.
말(馬)이 달리는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는 것은 직접 승마체험을 하지 않더라도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말(馬)이 흥분한 상태에서 질주를 하게 되면 사고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그래서 노련한 조련사는 말(馬)이 흥분한 상태에서는 절대 훈련을 하거나 승마를 하지 않고 흥분된 말을 달래는 것을 우선시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의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무언가를 지시하거나 요구하게 되면 그로 인한 마찰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상대방이 신체적 그리고 심리적으로 어떤 상태인지 관심을 가지고 공감하고 다독이는 것이 우선이다.
이처럼 훌륭한 말(馬)을 조련하는 방법이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데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자신의 신체적 그리고 심리적 상태를 점검하는 것을 알아차릴 때 충동적인 행동을 자제할 수 있다. 그래서 잠시라도 명상을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나 중심의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상대방에게 관심과 배려하는 마음과 공감하는 행동이 좀 더 행복하고 좋은 관계를 맺게 해준다.
관계는 소통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우리는 말(言)을 사용하여 관계를 형성한다.
중요한 것은 말(言)이라는 것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말(馬)을 조련하여 승마하듯이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잘 조련된 말(馬)을 타고 달릴 때의 쾌감처럼, 말(言)을 제대로 할 때 우리의 관계도 행복할 것이다.
손정필 교수 (NLP 심리상담 전문가)
jpsh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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