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2 온라인뉴스팀
크렘린궁 최고 실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타스통신 인터뷰서 대(對)폴란드 무력 개입 시 수도 초토화 공언… 핵무기 언급 없었으나 전례 없는 수준의 위협 발언 파문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 “나토 공군력 2,500대로 러시아 압도” 발언에 크렘린 발끈… 우크라이나 지원 허브이자 최전선 국가 정조준한 설전 격화
국경 요새화 ‘동부 방패’ 프로젝트 가동한 폴란드, 한국산 K2 전차·K9 자주포 전방 전격 배치로 ‘철통 방패와 타격의 창’ 구축… 동유럽 신냉전 최전선 긴장 최고조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우크라이나 전선을 둘러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러시아 간의 군사적 대치가 날로 격화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최측근 인사가 나토의 동부 전선 최전방인 폴란드를 향해 국가 소멸에 준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군사적 위협을 가해 국제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우크라이나 유력 매체 키이우포스트(Kyiv Post) 등 외신들의 긴급 보도에 따르면, 크렘린궁의 핵심 실세이자 푸틴 대통령의 오랜 이너서클 인사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크렘린궁 보좌관(전 연방안보회의 서기)은 최근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폴란드를 향한 직접적인 무력 대응 가능성을 노골적으로 경고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만약 폴란드가 러시아와의 군사적 직접 충돌에 돌입하는 위험한 결정을 내린다면, 우리는 러시아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전력과 타격 수단을 남김없이 동원할 것”이라며 “그 결과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는 이틀이나 사흘(2~3일) 안에 지구상에서 완전히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극단적인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파트루셰프 보좌관이 비록 구체적인 타격 수단으로 전술핵이나 전략핵무기를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대도시를 수일 내에 궤멸시키겠다는 발언의 수위로 미루어 볼 때 사실상 잠재적 핵 공격 또는 압도적인 탄도미사일 초토화 공격 가능성을 암시한 무력시위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크렘린궁의 이러한 격렬한 반응은 최근 나토 동맹국 내에서 가장 강경한 대러 노선을 이끌고 있는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의 도발적 분석에 대한 정면 응수로 풀이된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얄타유럽전략회의(YES)’ 연설을 통해 “만약 러시아가 오판하여 북대서양조약기구를 직접 공격해 온다면 나토는 매우 빠른 속도로 러시아군을 격파할 수 있는 충분한 군사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단언한 바 있다. 그는 “러시아가 우리를 공격했을 때 우리가 어떤 봐주기나 주저함 없이 정면으로 맞서 싸운다면 침략군을 조기에 물리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특히 나토 공군력의 압도적 우위를 구체적인 근거로 제시했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나토 유럽 회원국들만 하더라도 약 2,500대에 달하는 현대식 군용기를 보유하고 있어 항공 전력 면에서 러시아군을 압도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파트루셰프 보좌관은 이 같은 시코르스키 장관의 전력 분석을 두고 “군사적 현실을 전혀 모르는 지극히 아마추어적인 망상”이라고 일축하며, “러시아군은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특수군사작전에서 자국이 보유한 거대한 군사적 잠재력과 전력을 온전히 활용하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맞받아쳤다. 파트루셰프는 옛 소련 정보기관인 KGB 시절부터 푸틴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온 최측근 중의 최측근으로, 크렘린궁 내부에서 외교·안보 전략의 기틀을 짜는 가장 강경한 매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이번 양측의 거친 언어적 충돌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폴란드가 담당해 온 독보적인 전략적 위상에서 기인한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폴란드는 나토 회원국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가장 헌신적이고 즉각적인 군사·정치적 지원을 제공해 온 핵심 교두보 역할을 수행해 왔다. 폴란드는 자국이 보유하고 있던 대규모 전차와 장갑차는 물론, 공군의 핵심 전력이었던 MiG-29 전투기와 자주포 등을 신속하게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넘겨주었으며, 미국과 서방 진영이 지원하는 모든 최첨단 무기와 보급물자가 키이우로 집결하는 결정적 병참 허브이자 수송 통로로서 기능해 왔다. 러시아의 입장에서 폴란드는 자신들의 승리를 가로막는 서방 무기 지원의 ‘목구멍’이자, 향후 나토와의 직접적인 무력 충돌이 벌어질 경우 가장 먼저 무력화해야 할 위험한 전진 기지로 인식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폴란드는 러시아의 잠재적 침공과 하이브리드 도발에 대비해 국경 전역을 철옹성으로 요새화하는 대규모 국방 프로젝트인 ‘동부 방패(East Shield·Tarcza Wschód)’를 선제적으로 가동하며 실질적인 전면 방어 태세에 돌입했다. 벨라루스와 러시아의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 접한 국경 지대를 따라 대전차 인공 장벽과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정밀 방벽, 도로 차단 시설, 요새화 진지, 겹겹의 철조망 등을 촘촘히 구축하여 러시아 기갑부대의 기습 진격을 지형적으로 완벽히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 동부 방패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방위산업 생태계와도 매우 밀접한 운명공동체적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폴란드는 안보 위기가 현실화되자 군 현대화와 전력 공백 메우기를 위해 한국산 K2 흑표 전차와 K9 썬더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을 대규모로 도입하여 최전방 부대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의 고립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브라니에보 소재 폴란드 육군 제9기갑기병여단 등에 한국산 최신 무기들이 실전 배치되어 즉각적인 대응 태세를 구축한 상태다.
군사 전략 전문가들은 국경선을 따라 구축된 콘크리트 요새와 대전차 방벽이 적의 진격을 늦추고 방어선을 지탱하는 ‘단단한 방패’라면, 그 뒤편에서 정밀 사거리와 신속한 기동력으로 적의 기갑 웨이브를 분쇄하는 한국산 K2 전차와 K9 자주포는 적의 심장을 도려내는 ‘치명적인 창’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폴란드의 철저한 재무장과 국경 요새화, 그리고 이에 맞선 크렘린궁 지도부의 파멸적인 초토화 협박은 단순한 외교적 설전을 넘어섰다. 바르샤바를 사흘 안에 없애버리겠다는 모스크바의 위협 뒤편에서, 나토의 동쪽 국경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첨예하고 위험한 군사적 화약고로 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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