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7 온라인뉴스팀

글로벌 기술적 분석가 크레이그 태핑(Craig Tapping), 4시간 봉 차트 정밀 진단… “금 4,593달러·은 68.84달러가 추가 하락 가를 핵심 분기점”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감 속에서 사상 최고가 랠리를 펼쳐온 국제 금과 은 시장이 단기적인 대세 하락 국면으로 진입하기 직전의 ‘치명적인 기술적 분곡점’에 직면했다는 경고가 제기되었다. 금융 시장의 파동 역학을 분석하는 글로벌 기술적 분석가 크레이그 태핑(Craig Tapping)이 주요 귀금속 자산의 4시간 봉 차트를 정밀 분석한 결과, 금과 은 모두에서 충격 하락 파동 이후 나타나는 전형적인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 반등)’ 패턴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 특히 이번 반등이 추세적인 신고가 돌파로 이어지기보다는, 추가적인 가격 급락(Next Leg Down)을 앞두고 물량을 털어내기 위한 조정 반등(Corrective Bounce)에 그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단기 차익 실현과 포지션 정리를 저울질하는 글로벌 트레이더들의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차트 분석 전문 플랫폼 트레이딩뷰와 소셜 분석 채널을 통해 공개된 크레이그 태핑의 심층 리포트 ‘금과 은: 다음 하락 파동 전의 반등(Gold and Silver: The Bounce Before the Next Leg Down)’에 따르면, 현재 금과 은의 4시간 단위 단기 추세선은 엘리어트 파동 이론(Elliott Wave Theory)상 매우 정교한 대칭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태핑은 “현재 4시간 차트에서 두 금속이 정확히 동일한 서사를 말해주고 있으며, 두 자산의 카운팅이 일치할 때는 통계적으로 그 신호를 매우 신중하고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먼저 금(Gold)의 경우, B파 반등의 정점이었던 온스당 4,700달러 선 부근에서 고점을 형성한 이후, 매우 정석적이고 가파른 형태의 5개 하락 충격파동(Impulse Wave)을 그리며 4,300달러 부근까지 수직 낙하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8월 형성되었던 저점 매수 구간의 잔여 유동성(Liquidity)을 완벽하게 쓸어 담는 ‘스윕(Sweep)’ 현상이 나타났으며, 차트 구조상 기술적 반등이 자연스럽게 출현할 수밖에 없는 지점에서 저점을 형성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태핑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금 가격의 회복세를 대세 상승 추세로의 복귀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현 장세는 5파 하락에 대한 반작용으로 전개되는 전형적인 3파동 구조의 ‘(A)-(B)-(C) 조정 반등’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피보나치 1:1 확장(a:1:1 extension) 비율을 적용할 때 이번 C파 반등의 상방 목표치는 4,593달러 선으로 산출되며, 바로 이 지점이 대기 매도 세력(Short Sellers)이 대거 시장에 복귀할 가장 유력한 저항벽으로 지목되었다. 여기에 4시간 봉 기준 상대강도지수(RSI)가 48 부근의 중립 영역에 머물러 있고, 가격과 지표 간의 상승 다이버전스(Divergence)가 전혀 관측되지 않고 있다는 점 또한 현 상승이 추세 반전이 아닌 단순한 ‘되돌림 반등’임을 강력히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은(Silver) 시장 역시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 구조적으로 금과 완벽히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은 가격은 온스당 70.70달러 부근에서 B파 고점을 찍은 뒤, 5파동 구조의 날카로운 급락세를 연출하며 63.30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이후 바닥을 확인한 은 가격은 (A)파 상승과 (B)파 조정을 거쳐 현재 마지막 (C)파 반등을 모색하고 있는 단계로, 기술적 반등의 잠재적 목표 가격은 68.84달러 선으로 도출된다. 은의 4시간 봉 RSI 역시 50 선의 완벽한 중립 상태를 가리키고 있어 모멘텀의 과열이나 강력한 추세 매수세의 유입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만약 은 가격이 68.84달러의 강력한 저항선에 부딪혀 상승이 좌절될 경우, 차트 구조상 다음 하락 파동의 문이 열리며 단숨에 60달러 핵심 지지선 구간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경고다.

이 분석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핵심 분수령은 금의 ‘4,593달러’와 은의 ‘68.84달러’라는 명확한 가격 저항 레벨이다. 태핑은 “이 두 개의 가격대가 향후 거래 전체의 운명을 쥐고 있다”고 단언했다. 만약 시장 가격이 이 저항선 아래에서 머물며 상방 돌파에 실패한다면, 시장은 엘리어트 파동상 2파 또는 B파 반등을 최종 마무리하고 이전 저점을 하향 이탈하는 파괴적인 ‘본격 하락 3파’ 혹은 ‘하락 C파’로 진입하게 된다. 반면 예상과 달리 가격이 이 두 핵심 저항선을 거래량을 동반해 강력하게 상향 돌파(Breakout)한다면, 기존의 약세 카운팅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하며 다시금 강세론(Bullish Case)이 협상 테이블 위로 올라오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적 분석의 경고가 2026년 하반기 글로벌 매크로 환경의 미묘한 변곡점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상당 부분 선반영된 데다, 미 달러화의 단기 반등 모멘텀과 채권 수익률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무수익 자산인 귀금속에 대한 단기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와 중앙은행들의 실물 금 매입세가 장기적인 하방을 지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 선물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청산과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가격 변동성이 극대화될 수 있는 취약한 구간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분석가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기계적인 예단을 경계할 것을 주문했다. 태핑은 “엘리어트 파동은 미래를 단정하는 예언의 도구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가격 행태를 기반으로 가장 확률이 높은 경로를 지도처럼 펼쳐 보여주는 확률적 모델(Probabilistic Model)일 뿐”이라며 “시장은 언제든 차트의 예측과 다른 경로를 선택할 수 있으므로, 섣부른 추측으로 포지션을 잡기보다는 가격이 제시된 핵심 레벨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끝까지 확인하고 시장의 대답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는 원칙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레이그 태핑의 이번 분석은 사상 최고가 행진 속에 도취되어 있던 귀금속 시장에 차가운 이성을 불어넣는 엄중한 경고장이다. 금 4,593달러와 은 68.84달러라는 거대한 저항의 관문 앞에서 매수와 매도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예고된 가운데, 이번 기술적 반등이 대세 하락의 전주곡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상승 랠리의 발판으로 전환될 것인지 전 세계 원자재 투자자들의 시선이 두 개의 핵심 숫자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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