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1 온라인뉴스팀

나스닥 상장 직후 2개월 만기 콜옵션 1,000만 달러(약 138억 원) 대형 파생상품 거래 포착 / 행사·손익분기점 주가 약 190달러 제시… 올여름 AI 반도체 수퍼사이클 및 2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강력한 상승 신호 / HBM3E·HBM4 시장 압도적 점유율 속 나스닥 ADR 상장 호재와 결합 / ‘빅 머니’ 기관 투자자의 거대한 반도체 랠리 베팅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주목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SK하이닉스(SKHY)를 향해 미국 월가의 기관 투자자 및 대형 트레이더들의 거대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시간 파생상품 거래 추적 및 금융 분석 플랫폼인 트렌드스파이더(TrendSpider)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미국 옵션 시장에서 한 대형 트레이더가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를 대상으로 단일 거래 기준 무려 1,000만 달러(한화 약 138억 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콜옵션(Call Option) 매수 주문을 집행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번 대규모 베팅은 오는 9월 18일 만기를 맞는 160달러 행사가격의 콜옵션 계약으로, 옵션 프리미엄 금액과 행사 조건 등을 감안한 손익분기점(Breakeven) 가격은 주당 약 190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는 현재 거래되는 주가 대비 현저히 높은 수준으로, 해당 기관급 트레이더가 불과 두 달 남짓한 짧은 기간 내에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가파른 2차 폭등세를 나타낼 것에 거액을 베팅했음을 의미한다.

금융투자업계 및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파생상품 거래의 배경으로 SK하이닉스의 성공적인 나스닥 상장과 다가오는 2분기 실적 발표, 그리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지배력을 꼽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10일 미국 나스닥(Nasdaq) 시장에 ‘SKHY’라는 티커로 미예탁증서(ADR) 상장을 완료하며 총 265억 달러(약 36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거대한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이는 역대 미국 증시에 상장한 외국 기업 중 최고 수준의 공모 규모이자 전 세계 기업공개(IPO) 역사상 손에 꼽히는 초대형 딜로 기록됐다. 나스닥 상장을 통해 그간 한국 증시의 구조적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에 갇혀 있던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등 미국 현지 경쟁사들과 동일한 자본시장 선상에서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을 직접 흡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1,000만 달러 상당의 콜옵션 매수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발표(7월 29일 예정)를 불과 일주일여 앞둔 시점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도가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 및 가속기 투자 열풍이 꺾이지 않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및 투자은행(IB) 데이터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5세대 HBM3E 시장에서 엔비디아(NVIDIA) 등 주요 글로벌 IT 거인들에게 독점적이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제공하며 세계 HBM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주요 메모리 제품인 DRAM 및 NAND 플래시의 계약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월가의 저명한 옵션 분석가들은 “보통 단일 트레이더가 만기 2개월 이하의 단기 파생상품에 1,000만 달러라는 거액의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것은 확실한 호재나 모멘텀을 사전에 감지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스마트 머니(Smart Money)의 움직임”이라고 설명한다. 옵션의 특성상 손익분기점인 주당 190달러를 넘어서지 못할 경우 구매한 프리미엄 전액을 날릴 수 있는 높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파괴적인 대형 매수세는 단순한 투기적 접근이 아닌 강력한 기업 내부 실적이나 대형 공급 계약, 혹은 향후 공개될 차세대 HBM4 공급 일정 확정과 같은 결정적 사건에 대한 확신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당분간 장기적인 수급 불균형과 초호황(수퍼사이클) 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외신 및 스위스 UBS 증권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매출은 2026년 9,920억 달러에 이어 2027년에는 1조 7,600억 달러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역시 최근 인터뷰를 통해 “고객사들의 HBM 및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끊임없이 폭증하고 있는 반면, 공급 능력은 물리적인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수급 불균형 현상은 단순한 단기 재고 주기를 넘어 최소 2030년 이후까지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미주 자본시장에 진출하자마자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뜨거운 구애를 받고 있는 SK하이닉스는 향후 미국 및 글로벌 증시에서 반도체 섹터의 상승 랠리를 이끄는 핵심 대장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주요 증권사 및 해외 투자은행들은 나스닥 ADR 상장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Re-rating) 효과와 더불어, 올여름 공개될 실적 지표가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에 포착된 1,000만 달러 규모의 파생상품 베팅이 향후 현실화되며 SK하이닉스의 주가를 손익분기점인 190달러 상방으로 밀어 올릴 수 있을지, 다가오는 2분기 실적 발표와 여름철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주가 향방에 전 세계 금융시장의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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