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7 손정필 교수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착용하는 것이 선글라스다.
물론 멋을 내기 위해서도 착용하지만, 요즘은 눈 건강을 위해서 많이 착용한다. 특히 운전을 하거나 골프나 야외 운동 같은 장시간 외부에서 활동을 할 때에는 더욱 필요하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선글라스는 용도에 따라 렌즈의 색상을 달리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자외선이 강한 날씨에는 검은색이나 갈색이 효과적이고, 운전이나 낚시와 같이 오랜 시간 한 곳에 집중을 해야 할 때에는 초록색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흐리고 비가 오는 날에는 선글라스가 오히려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고, 특히 어두운 밤에는 선글라스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노란색 선글라스는 오히려 흐리고 비가 오거나 어두운 밤에 시야를 더욱 밝고 또렷하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사격이나 양궁처럼 어떤 목표물을 또렷하게 보기 위해서는 붉은색의 선글라스가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이제 선글라스는 단순히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고자 하는 목적에 따른 효과를 높이기 위한 기능적 측면도 있다. 즉, 상황이나 환경에 맞는 선글라스를 착용함으로써 눈을 보호하는 것과 더불어 그 상황이나 환경에서 최적의 기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을 받는다.
특히 겨울 스포츠의 꽃인 스키를 탈 때에도 선글라스가 눈 보호를 위하여 많이 사용된다. 하얀 눈이 자외선을 반사시키다 보니, 눈이 시릴 정도로 눈이 부시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파란색 선글라스 렌즈를 끼면 하얀 눈이 푸른 빛으로 보이고, 붉은 선글라스 렌즈 너머에는 붉은빛의 눈이 펼쳐진다. 결국 하얀 눈은 렌즈의 색상에 따라서 다르게 펼쳐진다.
우리의 인간관계도 비슷한 것 같다.
같은 사람이지만
어떤 마음을 두고
그 사람을 보는가에 따라서
다른 사람이 된다.
한 사람이 누군가에게는 사랑스러운 아들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답답한 직원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그 사람의 태도나 행동이 아니라 그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에서 생겨난다. 즉, 사람을 어떤 존재로 보는 가에 따라 그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그에게서 바라는 기대는 전혀 다르다.
이러한 것을 반영하는 주제통각검사(T.A.T)라는 심리검사가 있다. 이 검사는 그림을 보고 해석하는 것을 통하여 그 사람의 마음 상태를 알아보는 검사 도구다. 이 심리검사를 실시하면 같은 그림을 불안과 공포의 마음을 가진 사람의 해석과 평안하고 온화한 상태에서의 해석은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
그래서
면담을 할 때에는
상대방에 대한 관점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면담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한
과정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면담하는 당사자의 생각과 태도가 중요하다. 면담하는 사람이 부정적이면 당연히 상대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고, 반대로 자신의 삶이 긍정적이고 희망적이면 상대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꽃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면담도 그러해야 한다. 가능성과 희망의 마음을 가질 때 상대방에서 가능성과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선글라스 렌즈의 색상처럼 세상이 보이듯, 면담하는 사람의 마음에서 면담이 시작된다.
올 한 해에는 면담을 해야 하는 모든 사람들이 긍정적인 면담을 위한 선글라스를 통하여 희망이 충만한 결과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
참, 어울리지 않는 선글라스를 낀 누군가의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에 안도감이 든다.
손정필 교수(NLP 심리상담 전문가)
jpsh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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