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6 손정필 교수

밤이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불빛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의 밤이 아름답게 빛납니다.

반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의 불빛은 어두운 밤이기에 더욱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어둡다는 것은 우리들의 일상에서 그렇게 긍정적인 의미로 와닿지 않습니다. ‘얼굴 색이 어둡게 보인다.’ ‘미래가 어둡다.’ ‘앞이 캄캄하다.’ 등 어두움은 대부분 부정적일 때 사용됩니다.

하지만 그 어둠 속에 빛나는 불빛은 늘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됩니다. ‘한줄기 불빛’, ‘어둠속의 불빛’ 등 부정적인 뜻을 내포하는 어두움속에서 빛나는 불빛은 희망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트리의 불빛은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이별의 아픔을 경험한 한해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실패의 고통에서 보낸 한해이고, 실직과 사고의 슬픔이 남아있는 한해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한 해를 정리하는 마지막 12월의 밤에 빛나는 크리스마스트리의 불빛이기에 더욱 아름답습니다.

사람에게도 불빛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심정 알아주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면 사람들은 희망을 가집니다.

부모는 자식의 심정을 알아주어야 자녀가 올바르고 건강하게 자랍니다.

부부는 배우자의 심정을 알아줄 때 가정이 행복하게 됩니다.

안타깝지만 학교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비뚤게 생활하는 청소년들의 대부분은 자신의 심정을 알아주는 사람이 주변에 없습니다. 부모님도 형제자매도 그리고 선생님까지도… 그래서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게 되고 심지어는 세상과 작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도 불행해지기 위해 결혼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가 행복을 꿈꾸며 가정을 가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행해지는 원인은 바로 상대 배우자가 자신의 심정을 외면하고 알아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누군가가 자신의 심정을 알아줄 때 희망을 가집니다. 심리상담은 훈계나 좋은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담자의 심정을 알아주는 것입니다. 실의에 빠져 있고 세상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그리고 비관적으로 보는 내담자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 듯한 어둠속에 숨어있는 자신의 진심 어린 심정을 알아주게 되면 희망을 가집니다. 이처럼 한 사람의 심정을 알아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입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사가 부하직원의 심정을 알아주게 되면 업무에 희망을 가집니다. 또한 부하직원이 상사의 심정을 알아주게 되면 용기를 가지게 됩니다. 같은 팀내에서 서로의 심정을 알아주게 되면 성과가 나옵니다. 그것을 팀웍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심정은 상대방이 하는 말에서는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심정 알아주는 것이 어렵습니다. 사람의 심정은 말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표정, 눈빛, 자세, 움직임과 같은 행동이나 태도 그리고 말을 할 때의 음정, 음색, 빠르기, 높낮이와 같은 말투에서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람을 만나지만 정작 상대방의 표정이나 눈빛 그리고 음정이나 음색이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만남의 시간을 가지지만 행복하지 않고 때로는 외롭게 됩니다.

상대방의 표정이나 눈빛을 보세요.
그러면 그 사람의 심정을 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음정이나 음색을 들어보세요.
그러면 그 사람의 심정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심정을 보고 들을 때 비로소 상대방의 심정이 느껴집니다.

이처럼 지금 함께 하는 사람의 심정 알아주는 것은 어둠을 밝히는 불빛처럼 상대방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아름다운 일입니다.

오늘은 상대방의 표정이나 눈빛 그리고 음정이나 음색을 보고 들으면서 그 사람의 심정을 알아주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손정필 교수(NLP 심리상담 전문가)
jpsh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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