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19 김세연 기자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류방란)이 ‘2022 한국교육종단연구’(연구 책임자 남궁지영)를 통해 2013년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학생 7324명을 추적 조사한 데이터를 활용해 초·중·고등학교 시기 학생들의 사회적 관계성(부모-친구-교사-다문화 친구·이웃과 관계) 발달 양상을 분석했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초·중·고 학생들의 사회적 관계성 발달 유형은 어떠한가

모든 학교급에서 4개의 유사한 사회적 관계성 발달 유형(높은 수준, 평균 수준, 보통 수준, 낮은 수준)이 도출됐다. ‘평균 수준’은 전체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며, ‘보통 수준’은 전체 평균보다는 낮지만 리커트 5점 척도 가운데 3점에 근접한 수준이다.

연구에 따르면 초등학교 시기에는 ‘교사’와의 관계에서, 중·고등학교 시기에는 ‘친구’와의 관계에서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또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점 사이에 사회적 관계성 발달 양상이 교사 중심에서 친구 중심으로 변화한 뒤, 중·고등학교 시기에는 유사한 발달 유형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교급이 높아짐에 따라 평균 수준의 사회적 관계성 발달 집단에 속한 학생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구성원과 형성하는 사회적 관계의 수준이 전체 평균에 수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학교급 변화에 따라 사회적 관계성 집단은 어떤 발달 양상을 보이는가

학교급이 높아짐에 따라 대다수 학생은 평균 수준의 사회적 관계성 집단으로 높은 비율로 전이됐다. 낮은 수준을 보였던 학생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회적 관계성이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초등학교보다 중·고등학교 시기에 ‘높은 수준’의 사회적 관계성을 형성하는 학생 비율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최근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이 학생들의 사회적 관계성 발달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 초등학교 시기에 형성된 높은 수준의 사회적 관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보호 요인 강화
  • 사회적 관계성 취약 학생에 대한 지원 정책 강화
  • 학교급별 발달 특성을 고려한 물리적·사회·심리적 환경 조성

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정부 출연 연구기관으로, 다양한 연구와 사업을 통해 교육 분야 국정 과제를 지원하고 국가 수준의 중장기 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23년 창립 51주년을 맞아 교육 현장 중심 연구와 데이터 기반 연구 강화를 통해 교육 체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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