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5 잡식한숟갈
러시아 제국 역사 아카이브가 공개한 희귀 사진 조명… 니콜라이 2세의 두 딸 올가와 타티아나 대주인, 각각 울란 및 후사르 정예 기병 연대의 화려한 의전 군복 차림으로 포즈
로마노프 왕조와 러시아 제국 육군의 밀접한 전통적 유대 상징… 황실 가족이 군부대의 명예 연대장 및 보호자로 군림하던 제정 말기의 찬란한 풍경
불과 몇 년 뒤 불어닥칠 제1차 세계대전과 1917년 볼셰비키 혁명의 암울한 파고… 역사적 아이러니 속에서 스러져간 황녀들의 쓸쓸한 초상

1911년,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의 황실 휴양지인 차르스코예 셀로(Tsarskoye Selo)의 알렉산더궁전에서 촬영된 사진이다.
사진 속의 주인공들은 러시아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니콜라이2세와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 황후 사이에서 태어난 네 자녀 중 장녀인 올가 니콜라예브나(Olga Nikolaevna)공주와 차녀인 타티아나 니콜라예브나(Tatiana Nikolaevna) 공주다.
오른쪽 올가 공주는 러시아제국 육군의 정예기병부대인 제3 엘리자베트그라드 후사르 연대(3rd Elizavetgrad Hussar Regiment)의 제복을 갖춰 입고 있으며, 왼쪽에 선 타티아나 공주는 제8 보스네센스키 울란연대(8th Vosnesensky Uhlan Regiment)의 기병대 의전군복을 입고 있다. 당시 러시아제국 황실에서는 황제와 황후를 비롯한 왕실 구성원들이 주요 부대의 명예 연대장(Honorary Colonels) 자격을 맡는 것이 오랜 전통이었다.
1917년 2월 혁명으로 로마노프 왕조는 무너지기 불과 6년 전의 평화로운 단상이다. 1918년 7월 볼셰비키에 의해 처형대 총구 앞에 선 올가와 타티아나는 비참하게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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