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7 온라인뉴스팀

세계적 건축가 마옌쑹(MAD) 설계… 30만 평방피트 규모 유선형 우주선 외관과 옥상 정원 ‘스카이워커 그릴’ 완비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세계 영화사의 불멸의 금자탑인 ‘스타워즈(Star Wars)’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탄생시킨 거장 조지 루카스(George Lucas) 감독이 평생의 숙원이자 사재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500억 원) 이상을 쏟아부어 건립한 초대형 미래형 문화 랜드마크 ‘루카스 서사 예술 박물관(Lucas Museum of Narrative Art)’이 마침내 오는 2026년 9월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역사적인 공식 개관을 맞이한다. 거대한 은빛 우주선이 도심 한복판에 착륙한 듯한 파격적인 비정형 유선형 건축미와 함께, 회화·일러스트레이션·사진·영화·만화·디지털 미디어 등 인류의 ‘이야기(Narrative)’를 시각화한 방대한 예술품을 한자리에 집대성한 세계 유일의 복합 문화 전당이 베일을 벗으면서 전 세계 문화예술계와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건축 및 문화예술 전문 플랫폼 ‘아키텍처 허브(Architecture Hub)’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지 루카스 감독과 그의 아내이자 금융계 거물인 멜로디 홉슨(Mellody Hobson)이 공동 설립한 루카스 박물관이 오랜 준비와 공사 끝에 오는 9월 22일 대망의 문을 연다. 박물관 측은 개관 일정 발표와 더불어 박물관의 상징적 옥상 녹지 공간에 위치한 프리미엄 테마 레스토랑인 ‘스카이워커 그릴(Skywalker Grill)’ 역시 개관 당일 동시에 영업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해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로스앤젤레스 남부 익스포지션 파크(Exposition Park)에 자리 잡은 루카스 박물관은 세계적인 스타 건축가 마옌쑹(Ma Yansong)이 이끄는 중국의 건축설계그룹 ‘MAD 아키텍츠(MAD Architects)’가 설계를 맡았다. 연면적 약 30만 평방피트(약 2만 8,000㎡)에 달하는 거대한 건축물은 직선을 배제하고 유려하게 흐르는 유선형 곡선과 알루미늄 복합 패널을 적용해 SF 영화 속 은하계를 항해하는 초대형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미래지향적 외관을 자랑한다. 지상 필로티 구조를 통해 거대한 건물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개방감을 연출했으며, 건물 상부는 도심의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친환경 조경 옥상 공원(Landscaped Roof)으로 꾸며져 건축과 자연, 예술이 유기적으로 융합된 건축적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루카스 박물관의 가장 독보적인 정체성은 전통적인 순수미술관의 엄숙주의를 깨고 인류 문명의 근원인 ‘서사 예술(Narrative Art)’, 즉 ‘이야기를 전달하는 시각 예술’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조지 루카스 감독이 반세기 넘게 개인적으로 수집해 온 수만 점의 방대한 컬렉션을 기반으로 구성된 전시 공간에는 르네상스 명화부터 미국의 전설적인 삽화가 노먼 록웰(Norman Rockwell), 맥스필드 패리시, N.C. 와이어스의 원작 회화가 대거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스타워즈’, ‘블레이드 러너’, ‘반지의 제왕’ 등 영화사에 획을 그은 명작들의 오리지널 스토리보드, 매트 페인팅, 소품, 코스튬을 비롯해 빈티지 코믹북 원화, 그래픽 노블, 최첨단 디지털 시각효과(VFX) 아카이브까지 망라되어 있다. 이를 통해 대중문화와 순수미술의 인위적인 경계를 허물고, 시각적 이미지가 인간의 감정과 사상을 어떻게 서사 구조로 엮어내는지 그 진화의 궤적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이번 LA 개관은 무려 10여 년에 걸친 지난한 여정 끝에 맺은 결실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당초 조지 루카스는 자신의 제2의 고향이자 영화적 뿌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프레시디오 지구에 박물관 건립을 추진했으나 공원 보존을 주장하는 지역사회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후 홉슨의 고향인 시카고 미시간호 변으로 부지를 옮겨 재추진했으나, 호숫가 환경 보호 단체의 강력한 소송전에 가로막혀 백지화되는 뼈아픈 좌절을 겪었다. 결국 지난 2017년 에릭 가세티 전 LA 시장의 전폭적인 유치 지원과 함께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모교 인근의 익스포지션 파크를 최종 부지로 확정하고 2018년 첫 삽을 떴으며, 팬데믹과 공급망 위기를 극복하고 마침내 2026년 9월 22일 영광스러운 완공을 보게 된 것이다.

문화경제 전문가들은 루카스 박물관의 개관이 로스앤젤레스의 문화 지형과 지역 경제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물관이 들어선 익스포지션 파크는 이미 LA 자연사박물관,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 LA 메모리얼 콜리세움 등이 집결된 세계적 명소로, 루카스 박물관의 합류를 통해 뉴욕의 뮤지엄 마일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 문화 클러스터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특히 연간 수백만 명의 글로벌 관광객 유치와 수천 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상대적으로 낙후되었던 사우스 LA 지역의 도시 재생과 청소년을 위한 무료 예술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 막대한 사회적 환원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라는 현대의 신화를 창조하며 전 세계 수억 명의 상상력을 지배했던 조지 루카스 감독이 남긴 마지막 거대한 문화적 유산, ‘루카스 서사 예술 박물관’. 10억 달러의 사재와 10년의 인내가 빚어낸 이 거대한 은빛 우주선은 시각 예술이 지닌 이야기의 힘을 통해 세대와 시대를 초월하는 인류의 꿈과 영감을 영원히 밝혀주는 21세기 문화의 새로운 성지로 우뚝 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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