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3 온라인뉴스팀
벨기에 덴더몬데 옛 양조업자 저택 개보수 현장서 49개 골드바 및 희귀 금화 무더기 지하서 출토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벨기에의 한적한 마을에서 노후 하수관 교체 공사를 진행하던 현장 노동자들이 시가 900만 유로(미화 약 1,000만 달러, 한화 약 135억 원 상당)에 달하는 막대한 양의 순금 금괴와 금화 무더기를 발견해 유럽 전역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세기 초 양조업자가 소유했던 유서 깊은 저택의 지하 깊숙한 곳에 수십 년간 철저히 은닉되어 있던 이 ‘비밀 보물’의 출토로 현지 경찰과 연방 사법당국이 정밀 조사에 착수했으며, 소유권을 둘러싼 복잡한 법적 분쟁과 역사적 배경에 대한 추적이 본격화되고 있다.
덴더몬데 현지 경찰(Lokale Politie Dendermonde)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발견은 지난 8월 11일 벨기에 동플랑드르주 덴더몬데 인근 신트-힐리스-바이-덴더몬데(Sint-Gillis-bij-Dendermonde)에 위치한 한 옛 저택의 리모델링 및 신규 하수도 배관 매설 현장에서 이루어졌다. 굴착 작업을 진행하던 노동자들은 지하 흙더미 속에서 단단한 이물질을 감지하고 흙을 파내려 가던 중, 놀랍게도 은밀하게 매장되어 있던 순금 골드바 49개와 다량의 희귀 금화 컬렉션을 발견했다.
공개된 현장 사진 속 금괴들에는 정련소의 고유 일련번호와 순도 검인(Assay Mark), 중량 각인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어 보관 상태가 극히 완벽함을 보여준다. 경찰 당국은 신고 접수 즉시 현장을 엄격히 통제 및 봉쇄하고, 특수 무장 경호 인력과 보안 수송 차량을 투입해 압수된 금괴와 금화 전량을 벨기에 연방정부 산하 보안 금고(Federal Vault)로 긴급 이송했다. 현지 치안 당국 관계자는 “도난 및 약탈 등의 2차 사고 위험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국가 보안 시설로 이송을 마쳤으며, 금괴의 제조 연대와 유통 경로, 각인된 식별 번호 등을 바탕으로 한 정밀 과학수사와 역사학적 감정이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역사 기록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과거 20세기 전반기에 번창했던 현지 맥주 양조업자의 저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역사학자들과 수사관들은 이 금괴들이 제1차 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침공과 강제 징발, 혹은 전후 극심했던 통화 불안과 징벌적 과세를 피하기 위해 선대 가문에서 비밀리에 지하에 묻어둔 자산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 서유럽의 부유층 사이에서는 금융 시스템 마비나 전시 약탈에 대비해 실물 금을 확보해 저택 은밀한 곳에 묻어두는 사례가 종종 있었으며, 양조업자가 급작스러운 사망이나 피난 등으로 후손에게 매장 위치를 온전히 전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가설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이번 발견은 천문학적인 경제적 가치만큼이나 치열한 법적 소유권 공방을 촉발할 전망이다. 벨기에 민법(Civil Code)의 매장물 발굴 규정에 따르면, 우연히 보물을 발견한 사람(발견자)과 해당 토지의 현 소유자가 발굴된 가치의 절반씩을 분할하여 소유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이다. 그러나 각인된 일련번호나 역사적 가계 기록을 통해 옛 양조업자 가문의 직계 상속인이 법적으로 입증될 경우, 상속권자가 소유권을 전면 주장할 수 있는 법적 쟁점이 형성된다. 아울러 전시 약탈 자산이나 탈세 목적의 불법 은닉 자산으로 최종 판명될 경우에는 벨기에 국고로 전액 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과 통화 가치 변동성 확대로 국제 금 시세가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배관 공사 현장에서 우연히 빛을 보게 된 ‘135억 원대 황금’의 최종 귀속처를 두고 벨기에 사법당국과 유산 상속 전문 법조계의 치열한 법리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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