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8 온라인뉴스팀

스티븐 조스트 주일미군 사령관 언론 인터뷰…”본부 인원 215명 보강해 24시간 연중무휴 작전 체제 확립”, 자위대통합작전사령부(JJOC)와 동맹작전조정센터(BOCC) 표준운용절차 수립 박차… 2028년 봄까지 3단계 재편 완수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동북아시아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 조직이 단순한 행정 및 동맹 관리 기관에서 유사시 즉각 응전할 수 있는 ‘전투 수행(Warfighting)’ 중심의 통합 작전사령부로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티븐 조스트(Lt. Gen. Stephen Jost) 주일미군(USFJ) 사령관(공군 중장)은 도쿄 방위성에서 진행된 <더 재팬 타임스(The Japan Times)> 등 주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일미군 사령부에 대한 지휘 권한 이양 및 구조 개혁이 2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지난해 이후 본부 인력 215명이 새롭게 보강되었다고 밝혔다. 조스트 사령관은 오는 2028년 봄까지 추진되는 3단계 최종 재편을 통해 주일미군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위기에 대처하는 핵심 작전 거점으로 완전히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력 확충은 단순한 조직 규모의 확대가 아니라, 주일미군의 작전 수행 능력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한 핵심 조치다. 조스트 사령관은 이번 인원 보강 덕분에 주일미군 사령부가 군수 지원, 의무, 정보, 작전 등 모든 전투 기능 부문에서 ‘24시간 연중무휴(24/7) 작전 유지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와 달라진 점은 이제 우리가 위기 상황을 냉정하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헤쳐 나갈 수 있는 메커니즘을 구비했다는 것이며, 신속하게 대응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라며 “주일미군의 반응성과 대응 속도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려졌다”고 강조했다.

주일미군 재편의 가장 중요한 축 중 하나는 일본 자위대(SDF)와의 지휘·통제 연계성 강화다. 일본 정부가 육·해·공 자위대를 일원적으로 지휘하기 위해 신설한 ‘자위대통합작전사령부(JJOC)’와의 밀접한 공조를 위해, 최근 충원된 215명의 본부 인력 중 약 100명이 ‘동맹작전조정센터(BOCC)’의 운용 절차를 수립하는 전담 요원으로 배치되었다. 조스트 사령관은 미·일 양국 군당국이 동맹작전조정센터의 초기 표준운용절차(SOP) 수립 작업을 진행 중이며, 수 주 내에 이에 대한 최종 서명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미군과 자위대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하고 복잡한 안보 위기에 대해 단일화되고 즉각적인 공동 대응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러한 지휘 구조 개혁의 일환으로 미 국방부는 지난 2026년 3월, 약 70년간 유지되어 온 ‘겸직(Dual-hatted)’ 체제를 전격 해제했다. 과거 주일미군 사령관이 겸임하던 미 제5공군 사령관 직위를 분리하여 제5공군에 별도의 사령관을 임명함으로써, 조스트 사령관이 오직 주일미군의 사령부 재편 및 인도-태평양 지역 작전 지휘권 강화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이는 미국이 주일미군을 하와이에 위치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의 단순 하부 행정 기관이 아닌, 실질적인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춘 독립적 통합전력사령부(JFHQ)로 격상시키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주일미군의 이 같은 변화는 최근 실시된 실전적인 합동 훈련에서도 입증되었다. 최근 주일미군은 일본 자위대와 함께 난카이 트러프 대지진 및 이에 따른 대형 지진해일(tsunami),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한 4일간의 ‘동맹 구호 합동 훈련(Joint Exercise Rescue)’을 실시했다. 조스트 사령관은 이번 훈련에서 주일미군이 자위대통합작전사령부(JJOC)와 밀접하게 협력하며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수준의 지휘 권한과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선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는 주일미군이 단순한 ‘동맹 관리’ 기구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공동 작전을 기획하고 수행하는 조직으로 진화했음을 증명한 구체적 사례다.

미국 워싱턴 당국이 주일미군의 대대적인 재편을 단행한 배경에는 인도-태평양 지역 내 중국의 급격한 군사력 증강과 공격적인 행보가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이 대만 해협과 동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남중국해 일대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과감히 확대함에 따라, 미·일 동맹 역시 평시는 물론 유사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주체적인 지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었다. 조스트 사령관은 과거 기고문에서도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자유, 번영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경고한 바 있으며, 이번 인터뷰에서도 “역동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위기가 발생하는 것은 ‘만약’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의 문제”라며 “주일미군 사령관으로서 나의 책무는 일본 파트너들과 함께 유사시에 철저히 대비하고 거친 파도를 성공적으로 헤쳐 나가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결국 이번 주일미군의 인력 확충과 지휘 구조 개편은 미일안보조약 체결 이후 지속되어 온 동맹 구조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미국과 일본이 지휘·통제 체계를 일원화하고 실전 대응 역량을 극대화함에 따라, 향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대중국 억제력은 한층 더 공고해질 전망이다. 동맹작전조정센터의 정식 가동과 2028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되는 주일미군의 작전사령부 전환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전체의 안보 지형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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