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8 온라인뉴스팀
양국 공군 제11차 연합 공중 전략 순찰 공식 발표…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에 일본 및 한국 방공식별구역 기습 진입, 영공 침범은 없었으나 동북아 안보 지형 긴장감 최고조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 폭격기 편대가 동해와 동중국해, 그리고 서태평양 공역을 가로지르는 대규모 공동 장거리 비행을 감행하면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감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2026년 6월 27일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 폭격기들이 동해와 동중국해를 거쳐 서태평양 상공까지 이어지는 광범위한 공역에서 공동 비행을 실시한 것을 포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응하여 일본 항공자위대는 즉각 최정예 F-15 등 전투기들을 공중으로 긴급 출격(스크램블)시켜 이들 외국 군용기에 대한 초밀착 감시 및 추적 비행을 전개하는 등 우발적인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비한 긴급 전술 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군사 행동은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일 안보 동맹의 밀착과 한·미·일 3국의 군사 안보 협력 강화 움직임에 맞서 베이징과 모스크바의 군사적 밀월 관계가 한층 더 강력하고 공고해지고 있음을 전 세계에 노골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적 무력시위로 풀이된다.
일본 방위성 당국자는 이번 중·러 군용기의 공동 기동이 일본의 영공을 직접 침범하지는 않았으나, 일본의 주변 해역 및 방공식별구역(ADIZ)을 아우르는 매우 위협적인 경로로 진행되었다고 확인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일본 인근 상공 및 방공식별구역 주변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중국과 러시아의 첫 번째 공동 전략 비행이다. 이는 최근 동북아 지역에서 급격히 고조되고 있는 지정학적 위기와 안보적 가열 양상 속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고도로 조율된 전략적 연합 오퍼레이션을 일본과 한국 등 주변국의 국경 인근에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지속적인 트렌드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선명한 사례다. 일본 방위성은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으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인 군사적 도발이나 돌발적인 움직임에 대비해 해당 공역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과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며 상황 변동을 정밀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중·러 양국의 합동 비행에 대해 중국 국방부 역시 관영 매체인 중국중앙TV(CCTV)와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들을 통해 자신들의 군사 행동 전말을 대외에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중국 국방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양국 공군이 동해, 동중국해, 그리고 서태평양 공역에서 ‘제11차 연합 공중 전략 순찰’을 성공적으로 조직하고 완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이번 대규모 합동 훈련의 성격과 목적에 대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하려는 양국 군의 결연한 의지와 고도의 공동 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정례적이고 정상적인 비행 훈련의 일환”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비록 중국 국방부는 이번 전략 순찰에 투입된 구체적인 작전 비행 경로와 참여한 군용기의 상세 기종, 정확한 비행시간 등 핵심적인 세부 정보는 군사 보안을 이유로 철저히 비공개에 부쳤으나, 이번 행동이 동북아 안보 지형의 판도를 흔들 수 있는 강력한 군사적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다.
실제로 인근 국가인 한국 합동참모본부의 발표 내용을 함께 종합하여 분석해 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경부터 약 4시간 동안 중국과 러시아의 폭격기 및 전투기를 포함한 10여 대의 대규모 군용기 편대가 한국의 방공식별구역(KADIZ)에도 사전 통보 없이 순차적으로 진입했다가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측 군용기는 자국 영공에서 발진해 남해 방향으로 북상하며 이어도 일대의 KADIZ를 침범하는 궤적을 그렸고, 러시아 측 군용기는 동해 쪽 상공에서 남하하면서 각각 한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이 복잡하게 중첩되는 예민한 공역에서 합류해 기동 연합 훈련을 펼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군 역시 중·러 군용기가 KADIZ에 완전히 진입하기 전단계에서부터 동북아 전역을 커버하는 초정밀 방공 레이더를 통해 이들의 항적을 실시간으로 포착하고 철저히 추적했으며, 공군의 최정예 전투기들을 전격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완벽한 전술 조치와 비행 차단 기동을 완수해 내며 안보 공백을 허용하지 않았다.
국제법적으로 방공식별구역은 개별 국가의 영토와 영해 위에 설정되어 완벽한 주권이 미치는 ‘영공’과는 구별되는 개념으로,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외국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하여 오판으로 인한 우발적 군사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각국이 임의로 설정한 안보 방어선이다. 통상적으로 타국의 방공식별구역 내로 진입하려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의 군당국에 비행 계획서를 사전에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와 고도 등을 교신을 통해 통보하는 것이 국제 사회의 오랜 관행이자 신뢰 구축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그러나 러시아와 중국은 한국과 일본이 설정한 방공식별구역의 법적 근거가 국제법상 미비하다는 독자적인 안보 기조를 굽히지 않고 있으며, 지난 2019년부터 연례적으로 1~2차례씩 사전 통보가 없는 기습적인 연합 공중 전략 순찰을 지속해서 강행하며 주변국을 압박해 왔다. 특히 이번 비행은 단순한 군사 훈련 차원을 넘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대만 해협 및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간의 첨예한 대립 구도 속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미국의 군사적 영향력을 강력하게 견제하고 북·중·러 대 한·미·일의 신냉전 구도를 더욱 선명하게 고착화하려는 고도의 외교·군사적 계산이 깔린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군사 안보 전문가들은 중국의 훙(H)-6 폭격기와 러시아의 투폴레프(Tu)-95 전략폭격기 등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양국의 핵심 전략 자산들이 대거 동원된 이번 연합 기동이 향후 태평양 전역을 무대로 한 양국 공군의 합동 작전 능력을 질적으로 심화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북아 주변국들의 긴밀한 군사적 정보 공유와 틈새 없는 철저한 안보 대비 태세 확립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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