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9 온라인뉴스팀
NeurIPS 2025 데이터 분석 결과, 중국 연구자 2,152명으로 압도적 선두… 한국도 사상 첫 3위 기염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인공지능(AI) 분야의 글로벌 주도권을 둘러싼 지형도가 완전히 재편되었습니다.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회인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2025’에 발표된 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위 AI 연구자를 보유한 국가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은 쟁쟁한 유럽 국가들을 제치고 세계 3위라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AI 3강(G3)’ 체제를 굳혔습니다.
영국 경제 매체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와 AI 데이터 분석 플랫폼 페이퍼 코파일럿(Paper Copilot) 등이 분석한 ‘상위 AI 연구자 수에 따른 국가 순위’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중국에서 활동 중인 상위 AI 연구자(논문 제1저자 근무지 기준)는 총 2,152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통의 강호였던 미국(1,810명)을 300명 이상의 격차로 따돌린 수치입니다. 지난 2016년만 해도 중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에 이어 4위에 머물렀으나, 10년도 채 되지 않아 세계 정상을 탈환하는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려냈습니다.
이번 데이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 중 하나는 대한민국의 약진입니다. 한국은 총 244명의 상위 연구자를 배출하며 영국(230명), 독일(210명), 캐나다(140명), 프랑스(103명) 등 주요 선진국을 모두 제치고 세계 3위에 올랐습니다. 2016년 당시 상위 10위권 밖에서 고전하던 한국이 불과 몇 년 사이에 글로벌 AI 연구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한 것입니다. 이는 국가 인공지능 연구소(NAIRL)를 중심으로 카이스트(KAIST), 연세대, 고려대, 포스텍(POSTECH) 등 국내 주요 대학과 기업들이 ‘뉴럴 스케일링 법칙(Neural Scaling Laws)’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등 최첨단 분야에 집중 투자한 결실로 풀이됩니다.
중국의 역전은 단순한 물량 공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성과가 ‘인재의 귀환’과 ‘교육 시스템의 고도화’라는 두 가지 축에서 비롯되었다고 분석합니다. 2019년 당시 중국 출신 학부생의 30%만이 자국 내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2025년에는 그 비율이 68%까지 급증했습니다. 과거 미국 실리콘밸리로 향하던 중국의 수재들이 이제는 텐센트, 바이두, 바이트댄스와 같은 자국 대기업이나 칭화대, 저지앙대 등 자국 대학 연구실을 선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2025년 NeurIPS 논문 채택 수 기준 상위 10개 대학 중 9개가 중국 대학이었으며, 미국 대학으로는 MIT가 유일하게 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장기간 1위를 지켜왔던 미국은 점유율 하락이라는 숙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상위 AI 인재 점유율은 2019년 20%에서 2025년 12%로 하락했습니다. 여전히 오픈AI(OpenAI)나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등이 고성능 모델 개발에서는 앞서나가고 있으나,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 인력의 저변은 중국에 밀리기 시작했다는 평가입니다.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CEO는 “미국의 리드 타임이 이제 연 단위가 아닌 개월 단위로 좁혀졌다”고 경고하며 위기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의 퇴보도 뚜렷합니다. 영국은 2016년 2위에서 2025년 4위로 내려앉았고, 프랑스 역시 3위권에서 밀려나 9위까지 추락했습니다. 이는 AI 연구 자금이 북미와 아시아 지역으로 쏠리면서 유럽 내 연구 환경이 상대적으로 위축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반면 싱가포르(157명, 6위)와 같은 아시아 강소국들은 안정적인 연구 인력을 확보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2025년의 AI 연구 지형은 ‘미·중 양강 체제’를 넘어 ‘중국의 추월’과 ‘한국의 급부상’으로 요약됩니다. 특히 한국이 자원과 인구의 한계를 딛고 기술력만으로 세계 3위에 오른 것은 향후 ‘K-AI’가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임을 예고합니다. 다만, 중국이 보유한 압도적인 연구 인력 규모가 실제 상업적 성과와 군사적 경쟁력으로 이어질 경우, 전 세계적인 AI 안보 지형에 거대한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류의 미래를 결정지을 AI 패권 경쟁은 이제 하드웨어를 넘어 인재 확보라는 본질적인 싸움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2,382자 작성 완료]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