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9 온라인뉴스팀

이스라엘이 8일 레바논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면서 최소 254명이 숨지고 1,1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초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이 다시 격화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공습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베이루트와 베카 계곡, 레바논 남부 일대의 헤즈볼라 지휘시설과 무기 관련 거점을 겨냥해 100곳이 넘는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이 자국 북부에 대한 위협 제거와 헤즈볼라 군사력 약화를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공습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 휴전 합의가 발표된 직후 이뤄졌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해당 휴전이 레바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대헤즈볼라 작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헤즈볼라는 휴전 발표 이후 공격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고, 레바논 정부와 이란, 프랑스 등은 레바논도 휴전 범위에 포함돼야 한다고 반발했다.

유엔은 민간인 피해 규모를 두고 강하게 우려를 표명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 규모를 “끔찍하다” “충격적이다”라고 비판하며, 국제인도법 위반 여부에 대한 독립적 조사를 촉구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병원과 구급차가 피해를 입었다는 보고도 나왔다.

레바논 정부는 국제사회에 즉각적인 개입을 요청하며 휴전 협상에 레바논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지 주민들은 예고 없는 공습으로 주거지역과 상업지구까지 타격을 입으면서 대규모 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이번 공격으로 레바논 내 누적 사망자가 1,7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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