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2 온라인뉴스

7년간 매출 99.7% 허위 조작, 광고 사업 전문성 부족 및 내부 통제 부실이 원인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일본의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KDDI가 자회사에서 발생한 대규모 회계 부정 사건으로 큰 충격에 빠졌다. KDDI는 지난 2026년 3월 31일 공식 보고서를 통해 자회사인 인터넷 서비스 업체 ‘빅로브(Biglobe)’와 그 관계사인 ‘G-플랜(G-Plan)’에서 지난 7년간 총 2,461억 엔(약 2조 2천억 원) 규모의 가공 거래를 통해 매출을 부풀려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츠다 히로미치 KDDI 사장 겸 CEO를 비롯한 경영진은 고개를 숙여 깊이 사과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광고 대행 사업을 담당하던 두 명의 직원이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자 손실을 메우기 위해 가공의 순환 거래를 시작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 해당 부서 매출의 무려 99.7%가 허위로 조작된 것이었으며, 약 32.9억 엔의 자금이 그룹 외부의 광고 대행사로 부당하게 유출된 정황도 포착되었다. 특별조사위원회는 KDDI 그룹 전반에 걸쳐 광고 관련 비즈니스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했고, 자회사에 대한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점을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KDDI는 2023년 3월기부터 2025년 9월 중간 결산까지의 과거 재무제표를 모두 수정했으며, 마츠다 사장을 포함한 임원 8명은 보수 일부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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