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8 온라인뉴스팀
자립당·공명당 연합 과반 훌쩍 뛰어넘는 의석 확보, ‘강한 일본’ 내세운 보수 우경화 가속 전망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일본 집권 자민당이 2026년 2월 8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다.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라는 타이틀로 정계 개편을 주도해 온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선거를 통해 대중적 인기를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당내 장악력과 국정 운영의 강력한 동력을 동시에 확보하게 되었다. 일본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자민당은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한 것은 물론,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합쳐 개헌선에 육박하는 의석을 쓸어담으며 야권의 정권 교체 시도를 무력화시켰다.
이번 선거의 최대 승리 요인으로는 다카이치 총리의 이른바 ‘아이돌급 인기’와 선명한 보수 색채가 꼽힌다. 선거 기간 내내 다카이치 총리는 ‘강한 일본’과 ‘경제 안보 강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지층을 결집시켰으며, 특히 젊은 층과 보수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자민당은 고물가와 저출산 등 산적한 국내 문제에 대해 강력한 국가 주도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한편, 주변국과의 외교 관계에서 일본의 주권을 강조하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반면 입헌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단일대오 형성에 실패하며 자민당의 독주를 막아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압승으로 다카이치 정부의 핵심 과제인 ‘평화헌법 개정’ 논의는 그 어느 때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그동안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명기하는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으며, 이번 선거 결과는 이에 대한 국민적 추인을 얻은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군사력 강화와 방위비 증액 등 이른바 ‘보수 우경화’ 행보가 더욱 거침없이 이어질 전망이며, 이는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긴장감을 높이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일 관계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과거사 문제에 있어 전임자들보다 더욱 강경한 우익적 관점을 견지해 온 인물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독도 영유권 주장 등 민감한 현안에서 양보 없는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선거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향후 전개될 외교적 파장에 대비한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다카이치 총리가 국내 정치적 기반을 공고히 한 만큼, 대외 관계에서도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더욱 노골적으로 투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제 측면에서는 ‘다카이치노믹스’로 불리는 확장적 재정 정책과 공격적인 금리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일본의 만성적인 저성장 구조를 깨기 위해 국가 채무 부담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지속하겠다는 구상이다. 선거 직후 도쿄 증시는 자민당의 승리를 반기는 분위기 속에 상승세로 출발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당선 확정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위대한 선택에 감사하며, 약속한 대로 더 강하고 풍요로운 일본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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