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6 온라인뉴스팀

승객 359명 태운 여객선 기술 결함으로 전복, 최소 18명 사망·24명 실종 속 구조 작업 난항… 동남아 해상 안전 체계 전반 점검 시급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필리핀 남부 해상에서 수백 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해 국제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026년 새해 초반부터 전해진 이번 비극은 열악한 해상 안전 관리와 노후화된 선박 운영이 빚어낸 인재(人災)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동남아시아 지역의 고질적인 해상 안전 불감증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PCG)에 따르면, 현지시간 26일 오전 1시 50분경 필리핀 남부 바실란주 인근 해상을 항해 중이던 여객선 ‘MV 트리샤 커스틴 3호’가 갑작스러운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중심을 잃고 침몰했습니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총 359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취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인명 피해를 더욱 키웠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8명이며, 2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로 해안경비대의 수색 작업이 긴박하게 진행 중입니다.

사고 현장의 생존자 증언에 따르면, 침몰 직전 선체 하부에서 거대한 굉음이 들렸으며 이후 순식간에 배가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공포에 질린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찾기 위해 우왕좌왕하는 사이 배 안으로 급격히 바닷물이 들이닥쳤고, 일부 승객들은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바다로 뛰어들어야 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은 “도착 당시 배는 이미 상당 부분 수몰된 상태였으며, 구명보트에 의지해 버티고 있던 생존자들을 우선적으로 구조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선체의 기계적 결함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당국의 초기 조사 결과, 엔진실 인근에서 발생한 심각한 파손이 선체 침수를 유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계적 결함 이외에도 과적(過積) 여부와 선박의 노후화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수천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 특성상 여객선이 주요 이동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퇴역 시기가 지난 노후 선박들이 여전히 운항 중인 경우가 많아 사고 위험이 상존해 왔습니다.

익스퍼트인사이트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이번 참사는 필리핀 정부의 해상 안전 규제 집행력이 여전히 미흡함을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과거에도 유사한 침몰 사고가 반복될 때마다 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이 발표되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승선 인원 허위 보고나 안전 점검 형식화 등의 관행이 근절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야간 항행 시 비상 탈출 안내나 안전 장비 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은 이러한 비판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현재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인근 해군 부대와 민간 어선들의 협조를 얻어 대대적인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해역의 조류가 빠르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인근 항구에 모여 시신이라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며 오열하고 있으며, 필리핀 전역은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실종자 구조에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해운 기구(IMO)와 인권 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여객선 안전 기준 강화와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많은 섬나라가 겪고 있는 해상 교통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선박 현대화 사업에 대한 국제적 지원과 엄격한 안전 인증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결론적으로 ‘MV 트리샤 커스틴 3호’의 비극은 단순히 운이 나빠 발생한 사고가 아니라, 오랜 시간 누적된 안전 관리의 부재가 폭발한 결과입니다. 익스퍼트인사이트는 이번 참사가 필리핀뿐만 아니라 해상 교통에 의존하는 전 세계 국가들에 ‘안전보다 우선하는 효율은 없다’는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고 평가합니다. 향후 조사 과정에서 드러날 선사의 관리 책임과 정부의 감독 소홀 여부는 이번 사태의 책임 소재를 가리는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댓글 남기기

Trending

Expert Insight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