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3 온라인뉴스팀
빙하기 말기 해양 수렵 증명하는 결정적 유적 확인 | 기존 역사보다 수천 년 앞선 초기 인류의 항해 기술과 조직력 입증 | 고고학계 “아메리카 이주 경로와 정착 과정 재정의해야 할 사건”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인류가 거대한 바다의 지배자인 고래를 사냥하기 시작한 시점은 언제일까. 지금까지 학계는 인류의 조직적인 포경 활동을 약 수천 년 전으로 추정해 왔으나, 최근 알래스카에서 이 가설을 뒤집는 경이로운 발견이 이뤄졌다. 알래스카 남동부 연안의 외딴 섬에서 약 1만 2천 년 전 빙하기 말기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래 사냥 암각화’가 발견된 것이다. 이는 인류의 해양 진출과 수렵 역사를 완전히 새로 써야 할 만큼 기념비적인 학술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암각화에는 수십 명의 인류가 카약과 유사한 작은 배에 올라타 거대한 혹등고래를 추격하고, 작살을 던지는 긴박한 장면이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다. 유적 분석에 참여한 고고학자들은 “암각화가 발견된 암반의 지질학적 침식 정도와 주변 유기물의 탄소 연대 측정 결과, 이 그림은 최소 1만 2,000년 전의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인류가 단순히 해안가에서 죽은 고래를 채집하는 수준을 넘어, 이미 고도의 항해 기술과 집단적인 협동 시스템을 갖추고 바다로 나아갔음을 증명하는 물리적 증거다.
학계가 이번 발견에 특히 주목하는 이유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이주 경로’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인류는 베링 육교를 통해 육로로 이동했다는 이론이 지배적이었으나, 이번 유적은 초기 인류가 해안선을 따라 배를 타고 이동하며 정착했을 가능성(Coastal Migration Theory)에 강력한 힘을 실어준다. 1만 2천 년 전의 인류가 거친 북태평양의 파도를 뚫고 고래를 사냥할 정도의 기술력을 보유했다면, 이들의 이동 범위와 속도는 이전의 예측을 훨씬 뛰어넘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 학술적 쾌거는 오늘날 우리에게 ‘도전과 생존’이라는 인류 본연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거대한 자연에 맞섰던 고대 인류의 기록은, 현대의 우리에게 문명의 시작이 얼마나 위대한 용기로부터 비롯되었는지를 말해준다. ‘익스퍼트인사이트’는 이번 알래스카 유적 발견이 향후 인류학 및 고고학 교과서를 다시 쓰게 할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밀 조사를 통해 드러날 더 많은 고대의 비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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