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1 온라인뉴스팀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최신 데이터 집중 조명… 9월 미국의 대기 주택 매매(Pending Home Sales)가 무려 7.3% 폭락하며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역사상 최저 수준 기록
서부 지역이 9.2%로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한 데 이어, 최대 주택 거래 지역인 남부 지역 역시 8.2% 급감하며 전국적인 주택 시장 한파 증명
고금리 장기화와 거래 실종으로 인해 미국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었음을 뜻하는 “주택 시장이 얼어붙었다(The housing market is frozen)”는 경고의 목소리 고조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전 세계 실물 경제의 바로미터이자 미국 경제의 근간을 지탱하는 부동산 시장이 고금리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사실상 기능 마비 상태에 빠져들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공개한 최신 시장 지표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의 대기 주택 매매(Pending Home Sales) 지수는 전월 대비 무려 7.3%나 곤두박질치며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 체결 건수를 바탕으로 향후 주택 시장의 실질적 거래 흐름을 가늠하는 이 지표의 극단적인 추락은, 미국 부동산 시장이 단순한 조정 국면을 넘어 심각한 빙하기에 진입했음을 명백히 보여준다.
이번에 발표된 지역별 세부 지표는 미국 전역의 부동산 시장이 얼마나 광범위하고 깊은 침체에 빠져 있는지 적나라하게 증명한다. 지역별로는 미 서부(West) 지역이 무려 9.2%의 가파른 하락 폭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여기에 미국 내에서 주택 거래량이 가장 많고 활발한 지역으로 꼽히는 남부(South) 지역 역시 8.2%의 급감세를 기록하며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에 기름을 부었다. 특정 대도시권이나 국한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미 대륙 서부와 남부를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거래 절벽이 현실화된 것이다.
이처럼 주택 매매 계약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시장이 얼어붙은 주된 원인은 장기화되고 있는 고금리 기조와 치솟은 모기지 금리에 있다.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실수요자들은 살인적인 대출 이자 부담을 이기지 못해 매수 결정을 미루고 있으며, 집을 팔아 갈아타려는 집주인들 역시 낮은 이자율로 고정된 기존 대출을 포기하기 꺼리면서 매물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살려는 사람도, 팔려는 사람도 모두 발을 빼버린 결과 거래량이 완전히 말라비틀어지면서, 코베이시 레터가 진단했듯 현재 미국의 주택 시장은 문자 그대로 “완전히 얼어붙은(The housing market is frozen)”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 같은 주택 시장 동결 현상이 단순한 부동산 부문의 부진에 그치지 않고, 인테리어, 이사, 가전 등 연관 소비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며 미국 경제 전체의 성장 동력을 갉아먹는 시한폭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번복되고 고금리 장기화 공포가 가시지 않는 한,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의 온기가 되살아나기란 당분간 요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적으로 코베이시 레터와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가 타전한 9월 미국 대기 주택 매매의 사상 최저치 추락은, 고금리가 실물 경제의 가장 거대한 기초 체력을 어떻게 잠식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묵시록적 경고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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