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6 온라인뉴스팀

3,100톤급 대구급 호위함 대전함, 7.2km 표적에 5인치 함포 5발 정밀 명중하며 10개국 12척 해군 함정 압도… 2010년 세종대왕함 이어 역사적 대기록 /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지휘권 수행과 함께 K-해군 위상 및 태평양 안보 영향력 대내외 과시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대한민국 해군의 3,100톤급 신형 호위함 ‘대전함(FFG-823)’이 태평양 해역에서 펼쳐진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 훈련인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서 참가국 수중·수상 전력을 통틀어 최고 수준의 함포 사격 정밀도를 과시하며 ‘해상 최고의 총기(Top Gun of the Sea, 해상 탑건)’ 영예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번 쾌거는 지난 2010년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DDG-991)이 해상 포술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래 무려 16년 만에 달성한 역사적 대기록으로, 대한민국 해군 함정의 압도적인 화력 제어 능력과 전투 준비 태세를 전 세계에 다시 한번 명확히 각인시켰다.

림팩 2026 훈련 집행위원회와 외신 및 방위산업 매체 ‘밀리터리 센티넬(Military Sentinel)’ 보도에 따르면, 대전함은 하와이 인근 해상 사격장에서 실시된 ‘해군 표면 화염 지원(Naval Surface Fire Support, NSFS) 로데오’ 함포 사격 경연에서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10개 주요 참가국의 12척에 달하는 첨단 수상 전투함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NSFS 로데오는 해상 함정이 육상 표적이나 가상의 고정 표적을 향해 함포를 발사하여 화력 지원 능력을 측정하는 훈련으로, 함정의 움직임, 파도의 흔들림, 풍향과 풍속 등 기상 변수 속에서 거리를 완벽히 계산해 정확한 착탄점을 형성해야 하는 최고 난이도의 사격 평가다.

이번 경연에서 대전함은 7.2km 떨어진 가상의 육상 표적을 향해 주포인 5인치(127mm) 함포 5발을 연속 발사했다. 대전함 사격 통제팀과 포술 요원들은 파도와 바람의 미세한 오차를 완벽히 보정한 끝에 5발의 탄환을 표적 중심부에 가장 작은 탄착군(Combined Impact Margin)으로 조밀하게 형성시켰다. 이를 통해 평가에 참여한 12척의 세계 유수 전투함들 중 최고 정밀도 점수를 획득하며 당당히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월 31일 하와이 진주만-히컴 기지에서 열린 림팩 2026 폐막식에서 대전함의 수상 소식이 공식 발표되자 참가국 해군 관계자들의 열렬한 환호와 찬사가 이어졌다.

이번 대전함의 ‘해상 탑건’ 수상은 3,100톤급 호위함이 10,000톤급 대형 이지스 구축함이나 미 해군의 주요 전투함들을 상대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기술적·전술적 의의가 매우 크다. 대전함에 탑재된 5인치 62구경장 함포(KMk45 Mod 4)는 현대위아가 생산한 국산 주포 체계로, 첨단 레이더 및 함정 전투체계(C4I)와 완벽히 연동되어 고속표적 적응력을 높인 첨단 무기체계다. 이번 우승은 국산 첨단 함정 전투체계의 정밀성과 함께, 대한민국 해군 포술 요원들의 숙련된 사격 제어 역량이 결합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전투 효율성을 발휘함을 입증한 셈이다.

더욱이 이번 림팩 2026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성과는 단지 사격 우승에만 머물지 않았다. 대한민국 해군은 이번 림팩 훈련 기간 동안 다국적 연합전력을 총괄 지휘하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Combined Force Maritime Component Commander, CFMCC)’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는 림팩 훈련 역사상 아시아 국가로서는 최초이자, 미 해군을 제외한 참가국 중에서는 역대 네 번째로 지휘권을 행사한 가슴 벅찬 이정표다. 대한민국 해군은 수십 척의 참가국 함정과 항공기, 수만 명의 병력이 투입된 입체적 연합 작전을 매끄럽게 통솔하며 주도적인 작전 지휘 능력을 발휘했다.

림팩 2026에서 달성한 ‘해상 탑건 수상’과 ‘연합해군 지휘권 완수’라는 두 가지 거대한 성과는, 한국 해군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해상 안보를 수호하는 핵심 축으로 성장했음을 웅변해 준다. 한반도 주변 해역의 방어를 넘어, 태평양 전역에서 다국적 군과의 합동 작전을 주도하고 강력한 타격 정밀도까지 증명해 낸 것이다.

글로벌 방산 시장 측면에서도 이번 대전함의 성과는 K-방산, 특히 국산 함정 및 해상 무기체계 수출에 강력한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동남아시아, 남미, 중동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국산 호위함 및 잠수함 도입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림팩이라는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된 대구급 호위함의 우수한 성능과 정밀 타격 능력은 해외 바이어들에게 독보적인 신뢰감을 심어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해군은 이번 림팩 2026에서의 유종의 미를 바탕으로 실전적 훈련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스마트 해군(Smart Navy) 건설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태평양 한복판을 꿰뚫은 대전함의 5인치 포성은 대한민국 해군이 세계 바다를 호령하는 첨단 정예 강군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음을 선포하는 환호성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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