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2 온라인뉴스팀

창정 10호B 1단 추진체 하이난 발사 후 6분 만에 특수 선박 그물망 안착… 착륙 다리 무게 줄여 탑재량 극대화한 독자 기술로 우주 패권 경쟁 2막 예고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중국이 독자 개발한 우주발사체의 1단 추진체를 바다 위 선박에 설치된 ‘거대한 그물’로 낚아채듯 회수하는 세계 최초의 파격적인 기술을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SpaceX)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던 글로벌 재사용 로켓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뒤흔들고 있다. 최근 CGTN 등 주요 외신과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의 공식 발표를 종합해 보면, 중국은 지난 2026년 7월 10일 금요일 자국 남부 하이난성에 위치한 하이난 국제상업우주발사센터에서 차세대 운반 로켓인 ‘창정(Long March) 10호B’의 처녀비행을 실시했으며, 발사 직후 1단 로켓 부스터를 해상에서 안전하게 온전히 회수하는 역사적인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시험 비행은 궤도급(Orbital-class) 로켓 부스터를 회수한 세계 두 번째 국가라는 타이틀을 중국에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전통적인 기계식 ‘착륙 다리(Landing Legs)’ 방식이 아닌 해상 케이블 및 그물망 포획(Net-based capture) 시스템을 실전에 적용해 성공한 인류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어 전 세계 항공우주 공학계의 비상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창정 10호B 발사 및 해상 그물망 회수 성공의 전말

CASC의 세부 작전 보고에 따르면, 창정 10호B 로켓은 현지 시간 7월 10일 오후 12시 15분(0415 GMT)에 하이난 발사장을 박차고 솟아올라 목표한 위성 탑재체를 지정된 지구 저궤도(LEO)에 오차 없이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진정한 기술적 하이라이트는 탑재체 분리 직후인 발사 약 6분 뒤에 펼쳐졌다. 상단부와 성공적으로 분리된 1단 추진체는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며 그리드 핀(격자형 날개)과 엔진 재점화를 통해 스스로 자세를 제어하고 하강 속도를 급격히 줄였다. 이후 추진체는 발사장에서 약 430km 떨어진 남중국해 해상에서 대기 중이던 2만 5,000톤급 특수 회수 선박 ‘링항저(Linghangzhe)’를 향해 정확히 수직으로 강하했다.

해상 지역에 접근해 수평 하강 속도를 거의 제로(0)에 가깝게 통제한 1단 로켓은 선박 갑판 위에 설치된 폭넓은 유압식 완충 그물망 시스템을 향해 천천히 내려앉았다. 로켓 하단에 장착된 4개의 특수 체포봉(Landing hooks)이 그물망의 팽팽한 케이블에 걸리는 순간, 선박의 충격 흡수 시스템이 즉각적으로 작동하여 거대한 로켓의 잔여 하강 운동 에너지를 부드럽게 분산시키며 기체의 손상 없이 완벽한 수직 포획을 이뤄냈다. 우주 공학 전문가들은 바다의 거센 파도와 해풍이 몰아치는 해상 플랫폼에서 고속으로 낙하하는 대형 로켓을 그물로 정확히 잡아낸 이번 기술에 대해 “마치 100층 건물 옥상에서 펜을 떨어뜨려 지상의 펜꽂이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꽂아 넣은 것과 같은 경이로운 정밀 유도 제어의 결정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스페이스X와 차별화된 중국의 독자적 회수 메커니즘

이번 중국의 ‘해상 그물망 회수 방식(Sea Net Recovery)’은 현재 글로벌 재사용 로켓 시장의 절대 강자인 미국 스페이스X의 주력 로켓 ‘팰컨 9(Falcon 9)’과 확연히 대비되는 혁신적인 역발상 설계 철학을 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우주 발사체의 1단 회수 시스템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되며, 각 방식은 탑재 중량과 회수 난이도 측면에서 명확한 장단점을 지닌다.

회수 방식대표 적용 로켓 (기업/국가)핵심 기술 및 특징시스템 장단점
착륙 다리 (Landing Legs)팰컨 9 (미국 스페이스X), 뉴 글렌 (블루 오리진)로켓 본체 하단에 전개식 기계 다리를 장착해 지상 및 바지선에 자율 착륙기술 검증이 완료되어 안정적이나, 다리 자체의 무거운 중량으로 인해 탑재체 용량 손실 발생
젓가락 팔 포획 (Mechazilla)스타십 (미국 스페이스X)발사탑에 설치된 거대한 로봇 팔이 공중에서 귀환하는 로켓을 직접 포획로켓 무게를 줄일 수 있으나 지상 고정 인프라에 의존하며 고난도 자세 제어 필요
해상 그물망 (Sea Net Capture)창정 10호B (중국 CASC)해상 선박에 거대한 충격 흡수 그물망을 설치해 로켓의 체포봉을 걸어 포획착륙 다리를 제거해 탑재량 극대화 가능, 해상 기동성 우수 / 파도 등 해상 환경 제어가 핵심 난제

중국 우주기술연구원(CALT)의 설계 전문가들은 팰컨 9처럼 무거운 유압식 착륙 다리를 로켓 기체에 직접 장착할 경우 로켓의 자체 중량이 크게 증가하여 궤도로 보낼 수 있는 인공위성이나 화물의 탑재 중량이 필연적으로 희생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은 착륙 다리와 완충 장치 등 무거운 회수 시스템의 하중 부담을 로켓이 아닌 지상의 ‘선박(그물망)’으로 완전히 옮기는 과감한 설계를 채택했다. 그 결과, 창정 10호B는 직경 5m, 총 길이 63m, 이륙 중량 약 76만 kg의 거대한 체급에도 불구하고 착륙 장치의 무게를 극단적으로 덜어내어 재사용 모드에서도 지구 저궤도(LEO)에 최대 16톤(16,000kg)에 달하는 막대한 페이로드를 운송할 수 있는 압도적인 경제성과 수송 효율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우주 패권 장악을 위한 퀀텀 점프, 향후 전망

이번 해상 그물 회수의 성공은 중국이 향후 전개될 치열한 우주 상업화 전쟁과 달 탐사 경쟁에서 미국과 대등하게 맞설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손에 쥐었음을 의미한다. 1단 추진체의 재사용은 우주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발사 빈도를 기하급수적으로 끌어올리는 핵심 열쇠다. 중국은 2030년 이내에 자국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를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창정 10호 시리즈의 개발 및 안정화에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창정 10호B 1단에 탑재된 7기의 YF-100K 케로신-액체산소(LOX) 엔진은 도합 890톤의 엄청난 추력을 뿜어내면서도 재사용에 적합한 내구성과 정밀한 추력 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유인 우주 탐사 임무에서도 높은 신뢰성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랜드스페이스(LandSpace) 등 중국 내 민간 우주 기업들 역시 정부의 전폭적인 규제 완화와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중국 내 상업 우주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거대한 폭발적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저궤도 위성 통신망(중국판 스타링크) 구축을 위한 민간 상업 위성 발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저비용 고효율의 재사용 발사체 확보는 중국 우주 굴기의 필수 불가결한 선결 과제였다.

중국 우주 당국은 이번 처녀비행에서 완벽한 상태로 수거된 1단 추진체 기체를 철저하게 분석 및 정비한 뒤, 2026년 연말이 지나기 전에 동일한 기체를 활용한 ‘재발사(Refly)’ 임무를 속도감 있게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 실증을 넘어 실제 상업용 재사용 사이클을 미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강력한 자신감의 표출이다. 지난 10여 년간 스페이스X가 홀로 군림해 온 재사용 로켓 시장에 중국이 ‘그물망 포획’이라는 독창적이고 천재적인 패러다임을 들고 본격적으로 진입함에 따라, 글로벌 뉴스페이스(New Space) 생태계의 기술 패권 경쟁은 이제 비용 절감을 넘어 시스템의 극한적 설계 효율성을 겨루는 진정한 2막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끝을 알 수 없는 미·중 간의 우주 영토 확장 레이스에서 과연 누가 최종적으로 주도권을 쥐게 될지 전 세계 정치·경제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 남기기

Trending

Expert Insight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