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8 온라인뉴스팀
방콕 수완나품 공항서 호주 퍼스행 도주 직전 전격 검거… 파타야 콘로서 손잡고 가던 17세 소녀 숨진 채 캐리어 유기돼 양국 사회 거대한 충격과 공분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태국의 유명 해변 휴양지인 파타야에서 17세 미성년자 소녀가 잔혹하게 살해된 뒤 여행가방에 담겨 유기되는 충격적인 강력 범죄가 발생해 태국과 호주 양국 사회가 거대한 슬픔과 공분에 휩싸였다. 태국 현지 사법당국은 자국인 미성년자를 살해하고 사체를 은닉한 혐의로 46세의 호주 국적 남성 사이먼 카먼(Simon Carman)을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출국 직전 전격 체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완전범죄를 노리고 자국으로 도주하기 위해 공항에서 호주 퍼스(Perth)행 제트스타 항공권을 급히 구매하여 비행기에 탑승하려 했으나, 태국 수사당국의 신속한 공항 감시망 가동과 긴급 출국 금지 조치 발령으로 인해 범행 하루 만에 빌미를 잡혔다. 이 사건은 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파타야 유흥가 이면에서 벌어진 잔혹한 아동 착취 및 강력 범죄의 단면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국제적인 사법 공조와 외국인 범죄 처벌 수위에 대한 뜨거운 안보 및 사회적 논쟁을 촉발하고 있다.
태국 경찰의 수사 결과와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혀진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는 다음과 같다. 피해자로 확인된 17세의 태국인 소녀 툰차녹 돈홈라(Tunchanok Donhomla)는 파타야 비치로드(Beach Road) 인근의 엔터테인먼트 구역에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현지 시간 기준으로 심야 시간대인 새벽 3시 30분경, 호주 발라랏 출신의 관광객인 사이먼 카먼과 함께 파타야 중심가에 위치한 한 콘도미니엄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화면에 마지막으로 포착되었다. 당시 두 사람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용의자의 숙소 객실로 걸어 들어갔으나, 이것이 피해자 돈홈라 양의 마지막 생전 행적이 되었다. 이후 다음 날 오후가 되도록 돈홈라 양과 연락이 닿지 않자 그녀의 친구들이 현지 지구대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고, 경찰은 즉각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대대적인 동선 추적에 나섰다.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는 해당 숙박시설 주변의 방대한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확보되었다. 수사팀이 확보한 별도의 보안 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두 사람이 객실로 들어간 지 약 18시간이 지난 후, 호주인 용의자 카먼이 동행하던 소녀 없이 홀로 객실 밖으로 나오는 장면이 촬영되었다. 특히 카먼은 양손으로 무거운 대형 검은색 여행가방을 힘겹게 끌고 건물 밖으로 이동하더니, 미리 준비해 둔 오토바이 뒷좌석에 해당 가방을 단단히 묶은 채 어디론가 급히 출발했다. 경찰의 추적 결과 카먼은 파타야의 유명 관광지인 플로팅 마켓 뒤편에 위치한 한적한 철도 선로 인근으로 향했으며, 약 9분 동안 카메라 감시망에서 사라진 뒤 여행가방 없이 홀로 숙소로 복귀한 동선이 완벽하게 확인되었다.
수사팀은 카먼이 머물던 숙소에 대한 압수수색과 동시에 그가 다녀갔던 철도 선로 구역을 샅샅이 수색한 끝에, 선로 주변 수풀 속에 버려진 검은색 캐리어를 발견했다. 가방을 개봉한 경찰관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가방 내부에는 옷을 전혀 입지 않은 알몸 상태의 17세 소녀 돈홈라 양이 비참하게 숨진 채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파타야 시티 경찰서 수사 지뇌부의 발표에 따르면, 피해자의 시신은 안면 부위에 가혹한 폭행을 당한 흔적과 함께 온몸에 심한 피멍이 들어 있었고, 입과 코에서는 다량의 출혈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사망 직전 극심한 신체적 고통과 잔혹한 폭력이 수반되었음을 증명했다. 또한 용의자 카먼의 목과 가슴, 팔 부위 등 전신에서는 피해자가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명한 손톱 긁힘 자국과 격렬한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범행의 고의성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로 확보되었다.
태국 출입국관리국과 파타야 경찰서는 시신이 발견된 직후 용의자가 수완나품 공항을 통해 해외로 도피하려 한다는 첩보를 신속히 입수하고, 탑승 게이트 근처에서 출국 심사를 기다리던 카먼을 전격 검거했다. 현재 태국 검찰과 경찰은 사이먼 카먼에 대해 고의 살인, 사체 은닉 및 유기, 아동 납치, 성적 목적의 미성년자 유인 등 가중 처벌이 가능한 다수의 중범죄 혐의를 적용하여 정식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체포 초기 카먼은 자신이 잠든 사이에 소녀가 스스로 방을 나갔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구체적인 CCTV 영상과 신체의 상흔 등 명백한 과학적 증거들이 제시되자 결국 “화전 양면식 대금 정산 문제로 격렬한 말다툼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소녀가 칼을 들고 위협해 정당방위 차원에서 목을 졸랐을 뿐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범행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태국 시민사회와 소셜미디어상에서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일부 부적절한 외국인 남성들이 저지르는 미성년자 성착취와 강력 범죄에 대해 사법당국이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 사법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격렬한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호주 외교통상부(DFAT) 역시 자국민이 태국 현지에서 미성년자 살해 혐의로 구속된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하고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으나, 현지 사법 절차와 주권 존중 원칙에 따라 태국 법원의 냉혹한 심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타국의 어린 생명을 짓밟고 완전범죄를 기도했던 외국인 관광객의 잔혹한 행각은, 관광 산업의 화려한 불빛 뒤에 가려진 미성년자 보호 인프라의 취약성을 보완하고 정당한 공권력의 무관용 엄벌 기조를 확립해야 한다는 무거운 숙제를 국제 사회에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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