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4 온라인뉴스팀

화학 탱크 폭발 위험에 4만 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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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캘리포니아 개빈 뉴섬 주지사가 2026년 5월 23일 토요일 오후, 오렌지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오렌지 카운티 가든 그로브(Garden Grove)에 있는 GKN Aerospace 항공우주 시설에서 고장 난 대형 화학 탱크가 과열되면서 폭발 또는 대규모 유독 화학물질 유출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탱크는 34,000갤런 규모의 대형 저장 탱크로, 내부에는 플라스틱과 아크릴 제조에 사용되는 메틸 메타크릴레이트(methyl methacrylate) 약 6,000~7,000갤런이 들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질은 강한 자극성과 인화성을 가진 화학물질로, 고온 상태에서는 증기 방출과 폭발 위험이 있다. 사고는 목요일인 5월 21일부터 시작됐는데, 탱크 내부 온도가 계속 상승하면서 화학물질 누출과 증기 방출이 발생했고, 긴급 대응팀은 탱크를 물로 냉각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내부 온도는 계속 올라가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당국은 탱크가 폭발하거나 수천 갤런의 유독 화학물질이 대량 유출될 경우, 대응팀이 “환경 재앙(environmental disaster)”이라고 부를 정도의 심각한 사태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4만 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가든 그로브뿐 아니라 Cypress, Stanton, Anaheim, Buena Park, Westminster 등 주변 도시와 일부 지역까지 대피 대상에 포함됐다.

아직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해당 화학물질에 노출될 경우 호흡기, 눈, 피부에 심각한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뉴섬 주지사는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주 정부 차원의 자원과 대피소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피 지역들은 남가주 한인들이 매우 많이 거주하는 지역들이다. 가든 그로브, 부에나파크, 애너하임, 웨스트민스터, 사이프러스 일대는 오래전부터 한인 상권과 교회, 식당, 마켓, 학원, 중소 비즈니스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현지 한인 주민들과 자영업자들은 반드시 대피 명령과 안전 지침을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 지역은 단순 주거지역이 아니라 남가주 핵심 산업 지대와도 연결돼 있다. 오렌지 카운티와 인근 어바인(Irvine) 일대에는 Anduril Industries, Blizzard Entertainment, Broadcom 관련 시설, Rivian, Edwards Lifesciences, Masimo 등 기술,방산,의료,항공우주 기업들과 공급망 업체들이 다수 위치해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 화재 사고 수준이 아니라, 남가주 한인 밀집 지역과 항공우주,방산,첨단기술 산업 지대가 동시에 걸려 있는 복합 위기 상황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현지 당국도 매우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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