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4 온라인뉴스팀
단순 시범 운영 탈피해 대규모 상용화 프로젝트 전격 가동…재무·인사·공급망 등 전 산업 영역서 인공지능 전환 가속화, 글로벌 빅테크·컨설팅 공룡의 역대급 동맹에 업계 촉각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글로벌 테크 거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세계적인 회계·컨설팅 기업 EY(에른스트앤영)가 기업 고객들의 인공지능(AI) 전면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10억 달러(약 1조 3,600억 원)가 넘는 대규모 자금을 공동 투자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기업들이 단순히 개념 증명(PoC)이나 파일럿(시범) 단계에 머물러 있던 AI 기술을 실제 경영 전반의 대형 프로젝트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EY는 글로벌 기업 고객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차세대 인공지능인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비즈니스 모델에 전격 결합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대규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의 이번 대규모 자금 투입은 인공지능 기술의 ‘수익성 증명’이 전 세계 이사회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EY의 글로벌 컨설팅 부문 부의장인 에롤 가드너(Errol Gardner)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이니셔티브는 기업들이 단순히 AI 기술을 실험해 보는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대규모 생산 및 경영 확장 단계로 AI 프로젝트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많은 기업이 생성형 AI 도입을 추진해 왔으나, 현업에 대규모로 적용해 뚜렷한 투자 대비 효과(ROI)를 거두는 데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양사는 이 같은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자본과 컨설팅 인프라를 동시에 투입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사가 주목하는 핵심 기술은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스스로 목표를 설정해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를 완수하는 ‘에이전틱 AI’다. 초기 서비스는 금융 서비스를 비롯해 제조, 에너지, 소비재, 유통 등 광범위한 산업군 내에서 재무, 세무, 리스크 관리, 인사(HR), 공급망 관리(SCM) 등 기업의 핵심 백오피스 및 프론트오피스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집중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의 최신 AI 비즈니스 번들인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전트 365(Microsoft Agent 365)’와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의 기업 시장 지배력을 한층 더 공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파트너책임자(CPO) 니콜 데젠(Nicole Dezen)은 “기업들이 AI 분야에서 깊은 전문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제 업무 현장에서 이를 대규모로 직접 사용하고 체감해야 한다”며 EY와의 파트너십이 지닌 파급력을 강조했다.
테크 및 컨설팅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빅테크와 글로벌 컨설팅 공룡 간의 ’10억 달러 동맹’이 기업용 AI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 구글, 블랙스톤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이 일제히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및 AI 인프라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EY의 결합은 기업 고객들에게 가장 확실하고 고도화된 자문과 인프라를 동시에 제공하는 강력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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