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6 온라인뉴스팀
워싱턴 힐튼 호텔 행사장 인근서 5~8발 총성 발생, 경호국 요원 부상 입었으나 방탄조끼 덕에 생명 지장 없어… 트럼프 “행사 다시 열 것” 강한 의지 표명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미국 워싱턴 D.C.의 심장부에서 현직 대통령과 주요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국가적 사교 행사가 총성으로 물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현지 시간 2026년 4월 25일 저녁 8시 40분경,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연례 백악관 출입기자단(WHCA) 만찬 도중 행사장 외부 보안 검색대 인근에서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중 처음으로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 참석한 자리에서 발생해 더욱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사건 당시 상황은 긴박함 그 자체였다. 만찬이 진행 중이던 행사장 내부로 갑작스러운 폭음과 함께 “총격 발생(Shots fired)”이라는 비밀경호국(USSS) 요원들의 고함이 울려 퍼졌고, 현장에 있던 수백 명의 참석자들은 일제히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기며 극심한 공포에 빠졌다. 현지 언론과 목격자들은 짧은 시간 동안 5발에서 8발 사이의 총성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즉각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를 비롯해 J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고위 공직자들을 에워싸고 안전 구역으로 신속히 이동시켰다.
수사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용의자는 캘리포니아 출신의 30세 남성으로 확인되었으며 현장에서 즉시 체포되어 구금 중이다. 이 남성은 행사장인 워싱턴 힐튼 호텔 지하 연회장 외부의 보안 검색대(금속 탐지기)를 강제로 통과하려다 이를 저지하던 경호 및 경찰 병력과 대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법 집행관 한 명이 용의자가 쏜 총탄에 맞았으나, 다행히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있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현재 용의자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단독 범행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건 발생 약 40분 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현재 안전한 상태임을 직접 알렸다. 그는 “워싱턴에서 정말 긴박하고도 큰일이 있었던 밤”이라며 “비밀경호국과 사법당국이 보여준 신속하고 용감한 대응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총격범은 체포되었고 나는 행사를 계속 진행하자고 제안했으나, 사법당국의 판단에 따라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계획했던 일정은 크게 바뀌었지만, 우리는 결국 다시 한번 이 행사를 열게 될 것”이라고 말해 강한 회복 탄력성을 보였다.
이번 만찬은 당초 트럼프 대통령과 언론 간의 해묵은 갈등을 해소하고 언론 자유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받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첫 번째 임기 당시 이 행사를 줄곧 외면해 오다 이번 2026년 만찬에는 직접 참석하기로 결정해 화제를 모았으나, 뜻밖의 총기 사건으로 인해 행사는 도중에 전면 중단되는 비극을 맞았다. 주최 측인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의 웨이지아 장 간사는 “사법당국의 프로토콜에 따라 모든 참석자의 퇴장을 요청했다”며 행사가 공식적으로 취소되었음을 알렸고, 향후 30일 이내에 행사를 재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SNS를 통해 “무고한 시민들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며,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하는 경호 인력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고,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역시 “미국 내에서 발생하는 이와 같은 폭력과 혼란은 반드시 종식되어야 한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번 사건은 2026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대립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향후 정치적 파장과 대통령 경호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로 이어질 전망이다. 사법당국은 워싱턴 D.C. 전역의 경비를 강화하고 유사한 위협에 대비한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