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4 온라인뉴스팀
TF-50 제안 철회로 SNC·보잉·텍스트론 3파전 압축, 해군 교육 체계 개편 차질 우려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세계 최대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이 미국 해군의 차세대 고등 훈련기 도입 사업(UJTS)에서 전격 중도 하차를 선언하며 방위산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군사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의 2026년 4월 23일자 단독 보도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해군의 ‘학부생 제트 훈련 시스템(Undergraduate Jet Training System, UJTS)’ 경쟁 입찰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록히드마틴은 당초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공동 개발한 T-50의 개량형인 TF-50을 제안하여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어 왔으나, 예상을 뒤엎고 사업 포기를 공식화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미 해군이 항모 이착륙 능력을 갖춘 기존 T-45 고쇼크(Goshawk) 훈련기를 대체하기 위해 추진 중인 핵심 사업의 판도를 완전히 뒤흔들고 있습니다. 록히드마틴의 이탈로 인해 현재 경쟁 구도는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SNC), 보잉(Boeing), 그리고 레오나르도와 손잡은 텍스트론 에이비에이션 디펜스(Textron Aviation Defense)의 3파전으로 압축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록히드마틴의 갑작스러운 결정이 최근 방산 시장의 수익성 악화와 자원 배분의 우선순위 조정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록히드마틴 대변인은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전략적 우선순위 사업들에 집중하기 위해 자원 배분을 신중히 검토한 결과”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업계에서는 F-35 생산 고도화 및 차세대 전투기(NGAD)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해군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T-50은 이미 미 공군 훈련기 사업(T-7) 경쟁에서 입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가장 안정적인 대안 중 하나로 꼽혀왔기 때문입니다. 록히드마틴의 하차로 인해 남은 후보들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며, 해군의 훈련기 교체 일정 및 예산 집행에도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체 도입을 넘어 미래 해군 조종사들이 F-35C나 F/A-18E/F 슈퍼 호넷과 같은 첨단 기종으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경쟁사들은 록히드마틴의 공백을 파고들기 위해 각자의 기체 강점과 경제성을 앞세운 새로운 제안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록히드마틴과 같은 거대 기업이 경쟁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는 현재 미 국방 조달 시장이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업들에게 상당한 리스크를 안겨주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향후 미 해군이 어떤 기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향후 수십 년간의 해군 항공 교육 체계가 결정되는 만큼, 록히드마틴이 빠진 빈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될지 전 세계 국방 관계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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