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3 온라인뉴스팀

글로벌 공급 부족 및 산업 수요 폭증 직면…금 대비 저평가된 은의 ‘역사적 랠리’ 예고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글로벌 금융 거점인 월가에서 은(Silver) 시장에 대한 유례없는 파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현지 시각 2026년 4월 22일, 은 투자자들을 향해 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강력하고 단호한 메시지를 던지며 은 가격이 온스당 최대 309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는 현재 시장 가격을 수배 상회하는 수치로, 전통적인 안전 자산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금속 리서치 팀을 이끄는 마이클 위드머(Michael Widmer) 분석가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은 가격의 예상 범위를 온스당 135달러에서 309달러 사이로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극단적인 수치는 단순히 낙관적인 기대를 넘어선 ‘역사적 데이터와 시장의 구조적 불균형’에 근거하고 있다. 위드머는 “현재 금과 은의 교환 비율(Gold-to-Silver Ratio)이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은은 금을 압도하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1980년대 헌트 형제의 은 매집 사건 당시 기록했던 14:1의 비율을 적용할 경우 309달러라는 숫자가 산술적으로 도출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망의 핵심 동력으로는 6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 은 시장의 ‘공급 부족(Deficit)’ 현상이 꼽힌다. 실버 인스티튜트(Silver Institute)의 자료에 따르면 2026년 은 공급 부족량은 약 6,700만 온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태양광 패널(PV), 전기차(EV), 그리고 5G 통신 인프라와 반도체 산업에서 은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반면, 광산 채굴을 통한 공급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고성능 전자 부품들에 은이 대거 투입되면서 산업용 수요가 전체 시장의 랠리를 견인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은의 이중적 성격에 주목하고 있다. 은은 대표적인 안전 자산이면서 동시에 필수적인 산업재이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거시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하려는 투자 수요까지 겹치며 은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은은 현재 월가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자산 중 하나”라며 “투자자들이 지금 보이는 숫자에 대해 단호하게 반응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다만, 이러한 장밋빛 전망 이면에 존재하는 변동성 위험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은 시장은 금에 비해 시장 규모가 작아 투기적 수요에 의한 가격 급등락이 심한 편이다. 실제로 2026년 초 은 가격은 온스당 121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일시적으로 70달러선까지 조정을 받는 등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위드머 분석가는 “309달러는 시장의 리스크가 극대화되거나 물리적 은 공급이 완전히 고갈되는 스퀴즈(Squeeze) 상황을 전제한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시선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JP모건 등 타 주요 은행들도 올해 은 가격 평균치를 상향 조정하며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강세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6년 하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달러 약세까지 가세할 경우 은의 ‘슈퍼 사이클’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번 메시지는 단순한 예측을 넘어, 다가올 금속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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