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4 온라인뉴스팀

‘이슬라마바드 협상’ 결렬에 트럼프 봉쇄령, 유가 100달러 돌파하며 세계 경제 ‘긴장’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미군이 2026년 4월 13일 월요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이란을 오가는 모든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에 전격 착수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란 간의 ‘이슬라마바드 평화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단행된 것으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을 넘어 세계 경제에 심각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공식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내 이란 항구 및 해안 지역으로 진입하거나 출항하는 모든 국가의 선박에 대해 봉쇄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사령부는 다만 이란 항구가 아닌 제3국 항구를 목적지로 하여 호르무즈 해협을 단순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국제법에 따른 항행권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으나, 현장의 군사적 대치 상황은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태다.

이번 봉쇄의 도화선이 된 것은 지난 주말 파키스탄에서 열린 마라톤 협상의 결렬이다. 이란 측이 핵 프로그램 관련 핵심 요구 사안과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개방 조건을 거부하자, 미 행정부는 즉각 해상 봉쇄라는 강경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란의 위협적인 해상 활동을 차단하고 경제적 고립을 완성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고 강조하며, 봉쇄 구역 내에서의 어떠한 도발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봉쇄가 이란의 석유 수출 노선을 사실상 마비시켜 세계 에너지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봉쇄 소식이 전해진 직후 국제 유가는 즉각 반응하며 배럴당 10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들은 이번 조치로 인해 이란이 막대한 수출 손실을 입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걸쳐 물류 비용 상승 등 연쇄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 정부 역시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란 군 당국은 “미군이 우리의 항구를 위협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보복 조치가 따를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의 무력 충돌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이란 측은 이번 봉쇄를 ‘전쟁 선포’로 규정하고, 자국 영해와 인근 해역에서의 방어권을 최대한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물리적 충돌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현재 중동 해역에서는 양측의 해군 전력이 증강 배치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 사회는 이번 사태가 전면적인 군사 충돌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 중재에 나서고 있으나, 양측의 입장 차가 워낙 완강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유엔(UN) 등 국제기구는 “해상에서의 자유로운 통행은 국제 경제의 근간”이라며 양측의 절제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결론적으로 미군의 이번 이란 선박 봉쇄 조치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향후 미군이 실제 나포나 승선 점검 등 물리적 집행에 나설 경우, 해상에서의 직접적인 교전으로 확대될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다. 글로벌 금융 시장과 에너지 업계는 이번 봉쇄가 장기화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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