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4 온라인뉴스팀
한 남성이 버스 안에서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다는 목격담 나와… 경찰 “고의적 행위 가능성” 조사 중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스위스 서부 프리부르주 케르체르스에서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 25분경 주행 중이던 우편 버스(PostBus)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 3명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지 경찰과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단순 사고가 아닌 고의적인 방화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스위스 일간지 블리크(Blick) 등 외신은 버스에 타고 있던 한 남성이 가솔린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자신의 몸에 뿌리고 불을 붙였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보도했습니다. 프리부르주 경찰 대변인 프레데릭 파포(Frederic Papaux)는 기자회견에서 “버스 내부에 있던 인물에 의한 고의적인 행위(voluntary act)가 이번 비극의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당시 버스는 베른에서 약 20km 떨어진 케르체르스 중심가를 지나고 있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차량은 이미 거대한 화염에 완전히 휩싸인 상태였습니다. 현장에는 소방대원과 구급차, 구조 헬기가 긴급 투입되어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불길이 워낙 거세어 인명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사망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방화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이 사망자나 부상자 명단에 포함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올해 초 스위스 알프스 휴양지 크랑몬타나의 바(Bar) 화재로 40여 명이 사망한 참사가 발생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일어난 대형 화재 사고라는 점에서 스위스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기 파르믈랭 스위스 대통령은 SNS를 통해 “스위스에서 또다시 심각한 화재로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된 것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이 테러와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건 현장은 현재 차단막으로 가려진 채 정밀 감식이 진행 중이며, 당국은 시민들에게 해당 지역으로의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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