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8 온라인뉴스팀

아라비아해서 미군 F-35C, 항모 접근하던 이란 드론 전격 격추… 중동 긴장 최고조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최근 이란이 새로 도입한 Su-35 전투기를 이용해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CVN-72)’호를 공격했다는 주장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으나, 이는 이란 측의 AI 선전 영상과 일부 가공된 콘텐츠가 섞인 가상 시나리오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하지만 실제 전장인 아라비아해에서는 미군과 이란군 사이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며 일촉즉발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따르면 지난 2월 3일 오전, 아라비아해에서 작전 중이던 USS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향해 공격적으로 접근하던 이란의 무인기(드론)가 미 해군 F-35C 전투기에 의해 전격 격추되었다.

이번 사건은 링컨 항모 전단이 이란 남부 해안에서 약 800km 떨어진 국제 수역을 항해하던 중 발생했다. 미군은 이란의 ‘샤헤드-139(또는 129)’ 기종으로 추정되는 드론이 항모를 향해 불분명한 의도로 접근함에 따라, 자위권 차원에서 링컨호에서 발진한 F-35C 스텔스 전투기를 투입해 이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 팀 호킨스 해군 대령은 “이란 드론이 미군의 경고 조치에도 불구하고 항모를 향해 불필요하게 기동하며 접근했다”며 “장병과 함정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하여 이란 측은 수도 테헤란 중심가에 미국 항공모함이 공격받아 파괴되는 형상의 대형 벽화를 내걸고, AI로 제작된 항모 격침 가상 영상을 유포하는 등 강력한 심리전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란 Su-35의 공격과 29분간의 반격’이라는 구체적인 시나리오는 유튜브 채널 ‘Navy Vector’ 등에서 다뤄진 hypothetical(가상의) 시나리오로, 실제 교전 상황은 아니지만 현재의 극심한 지정학적 갈등을 투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상 시나리오가 확산되는 배경에 대해, 실제 드론 격추 사건과 미-이란 간의 보복 예고가 맞물리면서 대중의 공포와 관심이 극대화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드론 격추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몇 시간 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무장 고속정들이 미국 국적의 유조선을 추격하며 위협하는 도발이 이어졌다. 이에 미군은 구축함 USS 맥폴(McFaul)호를 급파해 공중 지원 속에 해당 선박을 호송하는 등 중동 해역 전반에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매우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USS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포함한 3개의 항모 타격단이 중동 지역에 집결하면서, 2026년 초 중동 정세는 냉전 이후 가장 위험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비록 Su-35의 실제 항모 공격은 일어나지 않았으나, 드론 격추와 같은 소규모 충돌이 오판이나 우발적 사고로 이어질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지역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군은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이란의 추가 도발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는 이번 ’29분간의 가상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지 않기를 긴장 속에 지켜보고 있다.

답글 남기기

Trending

Expert Insight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