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온라인뉴스팀
이재명 대통령-총수 간담회서 고용 확대 의지 확인…삼성·현대차 등 지역 투자 270조 원과 연계해 ‘지역 인재’ 우선 채용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이재명 대통령과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이 4일 청와대에서 만나 올해 총 5만 1,6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진행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가 경제의 미래인 청년들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민관의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당초 기업들이 계획했던 인원보다 규모를 대폭 늘렸으며, 이 중 상당수인 약 3만 명 이상을 신입 사원으로 채용해 고용 절벽 해소에 앞장설 방침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은 “어려운 경영 환경이지만 우수 인재 확보가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며, AI와 모빌리티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중심으로 채용 문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삼성은 약 1만 2,000명, SK는 8,500명 수준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대폭 상향된 수치다.
이번 채용 계획의 또 다른 핵심은 ‘지역 균형 발전’과의 연계다. 10대 그룹은 향후 5년간 지방에 총 270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이와 연계하여 지역 대학 출신 인재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전형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 정부 역시 이에 발맞춰 관련 인프라 지원과 세제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2026년 채용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는 ‘실무형 인재’와 ‘AI 역량’이 꼽힌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올해 정규직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4~7년 차 경력직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직군을 불문하고 인공지능(AI) 도구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대기업들은 신입 사원 연수 과정에도 AI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채용 발표가 얼어붙었던 청년 취업 시장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대기업 중심의 채용 확대가 중소기업과의 인력 양극화를 심화시키지 않도록 상생 협력 모델 구축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간담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기업이 인재를 키우고 인재가 기업을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정부가 든든한 뒷받침이 되겠다”고 강조하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고용 창출 노력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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