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2 온라인뉴스팀
구글 딥마인드 CEO, 다보스 포럼서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 정의 | 제미나이 탑재된 웨어러블 기기가 일상 속 실시간 가이드 역할 | 삼성·구글 동맹 가속화하며 모바일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 예고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지난 20여 년간 인류의 삶을 지배해온 ‘스마트폰 시대’의 종말이 예고되었다. 인공지능(AI) 업계의 거두이자 구글 딥마인드의 수장인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 CEO는 현지시간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현장에서 “우리가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의 폼팩터(기기 형태)는 조만간 AI 스마트 안경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고 전격 선언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기기의 등장을 넘어, 인류가 정보를 소비하고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뒤바뀌는 ‘인터페이스 혁명’을 의미한다.
허사비스 CEO는 다보스 포럼 기자회견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화면을 들여다보고 주변을 비추는 현재의 방식은 지능형 AI를 경험하기에 최적화된 형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안경 형태의 기기를 통해 AI가 실시간으로 요리법을 알려주고, 처음 가는 길을 안내하며, 눈앞의 사물을 분석해 주는 ‘핸즈프리(Hands-free)’의 삶이 곧 보편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구글의 최첨단 AI인 제미나이(Gemini)가 안경이라는 하드웨어와 결합할 때, 진정한 의미의 ‘개인 비서’가 완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구글의 강력한 파트너십이 자리 잡고 있다. 허사비스는 “삼성과 같은 선두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새로운 기기 카테고리를 정의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른바 ‘XR(확장현실) 동맹’을 통해 스마트폰 이후의 먹거리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하드웨어를, 구글이 AI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를 맡는 협력 체계가 ‘AI 안경’ 시장에서도 재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는 메타(Meta)와 애플(Apple)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뛰어든 전장으로, 허사비스의 이번 발언은 구글이 이 전쟁에서 승리할 준비가 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AI 안경’이 단순한 액세서리를 넘어 사회적 소통의 도구를 재정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이 사람들을 작은 화면 속에 가두었다면, AI 안경은 현실 세계 위에 디지털 정보를 덧입히는 ‘증강 현실(AR)’을 통해 사용자가 주변 세계와 단절되지 않도록 돕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와 상시 노출되는 디지털 정보로 인한 피로감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2026년, 허사비스가 쏘아 올린 ‘포스트 스마트폰’의 비전은 이제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당장 우리 코앞에 다가온 현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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