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0 온라인뉴스팀

[익스퍼트인사이트 온라인뉴스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 이해인(21·고려대)이 숱한 역경을 딛고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2년 전 징계와 논란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었던 이해인은 마침내 자신의 우상인 김연아가 섰던 꿈의 무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진출을 확정 지었다.

■ 목동에서의 대역전극… “포기하지 않은 스스로가 대견”

이해인은 지난 1월 4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폐막한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기술점수(TES) 63.75점, 예술점수(PCS) 65.87점을 획득, 프리 스케이팅 합계 129.62점을 기록했다. 1차 선발전에서의 점수를 합산한 최종 합계 391.80점을 기록한 이해인은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던 김채연(384.37점)을 누르고 2위로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냈다.

이번 선발전은 이해인에게 그 어느 때보다 가혹한 시험대였다. 작년 한 때 선수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의 징계 논란에 휩싸이며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해인은 1월 6일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당시를 회상했다. “스케이트를 탈 수 없는 상황이 올까 봐 가장 두려웠다”고 고백한 그녀는 “얼음판 위에서 흘린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 하나로 버텼다.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 나 자신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 밀라노를 향한 새로운 도약… “이제는 행복한 피겨를 꿈꾼다”

이해인은 2023년 사대륙 선수권 금메달,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비록 공백기가 있었지만, 이번 선발전에서 보여준 완성도 높은 점프와 성숙해진 표현력은 그녀가 여전히 메달권 후보임을 입증했다.

그녀는 밀라노 올림픽에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결과도 중요하지만, 올림픽이라는 무대 자체를 즐기고 싶다. 팬들이 내 연기를 보고 행복한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그런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 피겨는 이해인과 더불어 1위로 통과한 신지아(세화여고) 등 역대 최강의 전력으로 밀라노행을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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