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4 온라인뉴스팀
라스베이거스 뒤흔들 ‘피지컬 AI’와 ‘온디바이스’의 진화… 삼성·LG·소니 등 글로벌 거대 기업들, 기기 간 장벽 허무는 ‘초연결 생태계’ 비전 선포

세계 최대의 기술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이틀 앞둔 라스베이거스는 이미 전 세계에서 몰려든 테크 전문가들과 기업들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24년이 생성형 AI의 ‘언어적 충격’의 해였다면, 2026년은 그 인공지능이 실제 기기 속에 들어가 인간의 명령 없이도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Physical AI)’와 ‘온디바이스 AI’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 ‘클라우드 없이 생각한다’… 온디바이스 AI의 완성과 확산 이번 CES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온디바이스 AI’다. 기존의 AI 서비스들이 거대한 데이터 센터(클라우드)를 거쳐야 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세탁기, 냉장고, TV 내부에 탑재된 전용 NPU(신경망처리장치)가 직접 데이터를 처리한다. 이는 개인 정보 보호는 물론, 지연 시간 없는 즉각적인 반응을 가능하게 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 비전 인사이드’가 한 단계 진화된 냉장고를 선보인다. 식재료를 넣고 빼는 것을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유통기한이 임박한 재료를 조합해 주인님의 건강 상태에 맞는 최적의 레시피를 제안하고 부족한 식재료는 스스로 주문까지 마친다. LG전자는 사용자의 목소리 톤과 표정을 읽어 기분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조명과 음악, 공기질을 세팅해 주는 ‘공감지능’ 가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 로보틱스와 가전의 경계가 무너지다 기존의 가전이 고정된 위치에서 작동했다면, CES 2026의 가전은 ‘이동성’을 갖기 시작했다. LG전자의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두 바퀴로 집안 곳곳을 누비며 가전기기들을 모니터링하고, 주인님이 외출 중일 때는 반려동물의 상태를 체크하거나 침입자를 감지하는 보안관 역할까지 수행한다. 이러한 피지컬 AI의 발전은 니토방적과 같은 소부장 기업들의 고성능 반도체 기판용 유리섬유 수요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단순한 기기 판매를 넘어 ‘생태계 점유’에 열을 올리고 있다. ‘Matter’ 표준의 확산으로 제조사가 달라도 기기들이 서로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누가 더 지능적인 ‘홈 OS’를 제공하느냐가 승부처가 되었다. 애플과 구글 역시 자사의 스마트홈 플랫폼을 AI와 결합해 더 강력한 통제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CES 현장에서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 전쟁으로 나타나고 있다.
■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AI의 역할 AI는 편의성을 넘어 ‘에너지 효율’의 핵심 도구가 되고 있다. 2026년형 AI 가전들은 실시간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전기 요금이 가장 저렴한 시간대에 작동하거나, 사용자의 패턴을 분석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알아서 차단한다.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속에서 ‘에코 테크’와 AI의 결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으며, 이번 CES는 그 기술적 정점을 보여줄 예정이다.
CES 2026은 단순한 가전 전시회를 넘어, 인공지능이 인간의 물리적 공간을 어떻게 재정의하는지를 보여주는 거대한 실험장이 될 것이다. 익스퍼트인사이트는 현장에서 공개되는 혁신 기술들이 우리 경제와 기업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집중 분석하여 보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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